오늘 경기 보다가 정말 빡쳤던 순간은, 뻔히 바로 옆에서 상대 선수가 볼 몰고 가는데 구자철 그냥 멀뚱 멀뚱 쳐다보기만 하더군요.
제가 확실히 본 것만 4번 정도 됩니다.
이번 월드컵 출장한 팀 들 중에 저렇게 뛰는 선수는 한 명도 못 봤었는데, 오늘 처음 봤네요.
정말 보면서 개극혐이 뭔지 확실히 느꼈습니다.
전 솔직히 지금까지 구자철 욕 많이 먹을때도 좋게 보려는 입장이었는데, 이렇게 열심히 뛰려는 의지조차 없는 선수는 이제 두 번 다시 국대에서 안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김민우는 PK 내주기는 했지만 별로 탓하고 싶지 않네요.
오늘 패배의 원흉은 장현수니까요.
경기 내내 패스미스질 하다가 박주호까지 부상으로 보내버렸고, 수비지역에서 집중력 놓고 헛발질 얼타다가 김민우 반칙의 실점 빌미를 준 것도 장현수였죠.
이 두 선수는 국대 자격 없습니다.
오히려 그동안 엄청 욕먹던 김영권은 정말 칭찬해주고 싶네요.
정말 이 악물고 온 몸을 던져서 열심히 뛰더군요.
비록 실력은 좀 떨어지더라도 이런 마인드를 갖고 있는 선수는 까고 싶지 않습니다.
김신욱이야 뭐 신태용의 개떡같은 전술 지분이 80% 이상이니 딱히 탓하고 싶지 않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