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구)축구게시판 [1] [2] [3]
HOME > 커뮤니티 > 축구 게시판
 
작성일 : 17-06-14 20:48
[잡담] 누가 감독해도 한국축구의 근본은 바뀌지 않을겁니다..
 글쓴이 : 코라오
조회 : 206  

이건 이미 수십년간 누적되어온 한국축구의 고질적인 문제라
감독이 누가되던 한국 선수들 자체가
기본적인 퍼스트 볼트랩, 수비 압박속에서의 볼 키핑력이
너무나 형편없는데다 공격적인 전방패스가 5번 이상은
거의 이어지지 않고 뺏기는 잦은 패스미스  
개인 기술이나 드리블링으로 문전 근처에서 돌파하는 기술의 부족
혹여 가뭄에 콩나듯 성공해도 마무리는 항상 골대 밖으로 슛하는
골 결정력 부족.. 이 문제는 굉장히 고질적인 문제입니다..

그것 뿐입니까? 코너킥으로 한국 골 넣은게 언제인지 생각도 안날 정도로
코너킥 정확도 뿐 아니라 크로스 정확도가 HELL 수준이고..
가장 큰 문제는 전방패스가 5번 이상 이어지지 않고 끊기기 때문에
미드필드를 착실히 거치는 빌드업이 거의 안되어 수비수가 미드필더에게
볼을 투입해도 항상 우리 골문쪽을 보며 패스 받기 때문에 항상 수비수한테
또다시 리턴 백패스..그리고 수비수가 전방에 그냥 한번에 똥볼 롱킥 차서
헤딩경합해서 볼 따내거나 부정확한 롱킥으로 그냥 상대 골키퍼나 수비수에게
우리 소유의 볼을 그냥 헌납하는 패턴의 연속..

제가 답답한건 한국이 좀 머리가 있는 선수들이면 계속된 이런 패턴으로 답답한 경기력이
이어지만 일본처럼 주변의 미드필더들이 공간을 찾아 많이 움직여주고 거기에 바로 
패스를 넣어주면 간단하게 수비를 벗길 수 있는데 주변의 선수가 너무 안뛰는게 문제이고..

가령 , 수비수가 상대수비수가 바로 어깨 뒤에서 압박하는 미드필더에게 패스를 넣어줄때
한국같은 경우 수비수가 달라붙기 때문에 바로 다시 수비수에게 백패스를 합니다.
그리고 그 수비수는 백패스를 받은 후 최전방에 바로 한방에 롱킥 때리거나 옆 수비수에게
횡패스하는 식입니다..

그런데 이런 반복되는 잘못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수비수를 달고  패스받는 미드필더는 바로 등뒤에 상대수비수가 붙기 때문에
 바로 돌아서는게 힘들기 때문에 패스 받는 미드필더와 평행선에서 상대 문전을 
바라보며 패스를 받을 동료선수가 접근해 있고 수비수에게 패스받은 선수는
수비수에게 리턴 백패스 할게 아니라 자기와 좌우 평행으로 인접해 잇는
상대 골문을 바라보고 있는 아군 선수에게 횡패스를 하고 그 선수가
패스를 받아 상대골문을 바라보기 때문에 바로 전방을 살피며 전진해 들어가다
좌우 방향으로 패스를 뿌려주는 식이 되어야 한다는거죠..

한국 

수비수 A -> 미드필더 B (상대수비수가 등뒤에 붙어 압박) -> 돌아서지 못하고 다시
수비수 A에게 리턴 백패스 => 수비수 A는 수비수 B에 횡패스 하거나 최전방
공격수 C에게 롱킥으로 한방에 롱킥해 상대 골키퍼 P에게 볼을 헌납해 다시 공격 받음..

미드필더 플레이가 능숙한 나라 or 일본

수비수 A -> 미드필더 B에게 전방 패스 (상대 수비수가 등뒤에 붙어 압박) -> 
미드필더 B는  자신의 오른쪽에 약간 떨어져 평행하게 있는 C에게 횡패스..
-> C는 상대 골문을 바라보며 B에게 횡패스 받기 때문에 바로 패스받아
상대골문전으로 전방 드리블링 가능하며 좌우로 볼을 패스 -> 측면에서
돌파에 의한 크로스나 컷백 하거나 돌파가 여의치 않은 경우 얼리 크로스 
올려서 훨씬 공격이 스무쓰하게 진행시킴..

즉, 수비수가 미들에 패스해도 한국은 주변에 접근해주는 선수가 없기 때문에
상대수비수가 달라붙으면 고립되어 수비수에게 백패스 남발..결국은
수비수가 미들에 패스하는건 하나마나한 패스가 되고 결국 수비수가
전방에 한방에 롱킥 때려버리는 전개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문제가
자주 발생..

일본같은 경우 수비수가 미들에 패스하면 수비수가 전방으로 올라가며 리턴 패스받아
앞으로 뿌린다던지 수비수가 미들A에 패스할 때 미들 B가 미들 A에 접근을 해서
상대 골문을 보고 미들 A로 부터 횡패스나 힐패스 받아서 전진해 들어가기 때문에
백패스가 적고 공격이 훨씬 스무쓰하게 상대 문전까지는 한국보다 손쉽게 접근하는  
측면이 있습니다..물론 일본으 미들의 패스도 한국보다는 더 미스하지 않고 잘하긴
하지만 핵심은 동료가 패스받을 때 자신도 그 패스받는 선수가 패스하기 쉽게끔
상대 수비수가 없는 공간으로 움직이며 침투하면서 패스받아 손쉽게 상대 수비수를
벗겨 상대문전으로 침투해 들어가는 특징이 있다는 점이죠..

한국은 패스해주면 그 선수는 니가 알아서 해라라고 거의 안움직입니다..
주변 미들도 패스받을려고 패스받기 좋은 공간 움직임 잘 안합니다..
그러니 상대가 레벨이 좀 있는 팀이면 압박해버리면 매번 한국 선수들은
볼키핑력이 떨어지니 백패스 남발하고 뻥축구가 반복되는 겁니다..

이걸 감독이 책임지고 백패스 하면 벌금 2만원씩 부과해서 회식때
회비로 사용하겠다고 벌칙규정을 만들어 책임있게 경각시키지 않으면
정말 안고쳐질 것 같고 일단 볼키핑력과 패스정확도가 너무 떨어져
한국의 이런 공격 패턴은 누가 감독해도 감독의 의지가 확실하지 않는한
바뀌기 힘들어 보입니다.. 슈틸리케도 문제가 있지만 더 근본적인
원인은 한국 선수들 자체가 기본적인 패스 너무 못하고 움직임 자체도
너무 없다는게 문제라고 봅니다..그래도 아시아에서는 똥볼,뻥축구해도
통햇으니 감독이 문책받는거겠지만.. 이런식으로는 본선에서 매번
졸전과 대량실점으로 멘탈 붕괴되며 실패하는게 반복될 뿐이겠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호랑이기운 17-06-14 20:59
   
상당부분 공감되는 글이네요. 허나 근본적인 문제들은 유스때부터 교육체계가 바뀌지않는 한 쉽게 바뀌지는 않을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지금 국대에는 맞춤 전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감독이 전술적 역량을 발휘해서, 세밀한 부분전술부터 약점을 인지하고, 장점을 살리는 플레이를 할 수있게끔 조치를 해야하는데.. 지금 슈틸리케는 그걸 못해주고 있으니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