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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6-30 09:30
[정보] T-Online] 토니 크로스 "무엇이 나를 멈추겠는가
 글쓴이 : 승우빠어어
조회 : 509  

토니 크로스는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독일 축구선수 중 하나이다. 이번 인터뷰에서 드는 2018 월드컵, 축구선수로서의 긴장감, 그리고 전 팀메이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논한다.

7월 4일에 토니 크로스의 삶을 촬영한 다큐멘터리 "KROOS" 가 극장개봉한다.

크로스씨, 왜 영화를 만들었나요?

"질문이 너무 잘못됐네요. '왜 영화를 수락했는가?'가 더 맞습니다. 저는 자신에 대해 영화를 만들고 싶어서 감독을 찾거나 하진 않았거든요. 하지만 어떤 시점에서 제안이 에이전시를 통해 들어왔고 그 이후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이 제작자들이 이미 덕 노비츠키에 대해 놀라운 영화를 만들었기에 대단한 영광이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 프로젝트가 흥미롭기 위해서는 제 자신을 좀 더 보여줘야 한다는 걸 즉시 깨달았습니다. 지난 수년간 전 최대한 제 사생활을 숨기려고 했습니다. 축구하는 장면만 넣으면 그 누구도 영화를 안보러 오겠죠."

하지만 결국 결정을 내렸네요. 정말 어려웠겠는데요?

"심사숙고했습니다. 하지만 좋은 느낌이 들었고 왜냐면 덕에 대한 영화도 정말 좋아했거든요. 저는 촬영중 아무것도 안해도 됐습니다. 또한 항상 '여기까지만 찍을게요'라고 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실제로는 제작진 모두가 굉장히 개방적이었고 불편하게 하지도 않았으며 정말 사적인 씬도 엄청난 세밀함을 가지고 찍었어요. 예를 들어 아들 레온을 유치원에 데려다주는 장면 같은 것 말이죠. 그 씬은 결국 감독님이 생각하기에 더 강하고 의미있는 씬들을 넣기 위해 편집되기는 했지만 말이죠. 이 프로젝트에 대해서 제게 중요했던 것은 결국에는 사람들이 저를 실제로 보러 국경을 건너지 않아도 저라는 사람에 대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는 거에요. 그렇지 않았다면 촬영에 응하지 않았을 겁니다."

관객에게 보내고 싶은 메세지가 뭐였나요?

"다시 말하지만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입니다. 저는 주인공 배우가 아니에요. 저는 '제 이미지가 이랬으면 좋겠으니 이렇게 해달라, 저렇게 해달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중요했던것은 제가 독점적으로 돋보이는 영화가 되면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제가 이룬 것들에 대한 말이 중간중간에 나오기는 합니다. 또한 몇몇 감독님들이 저에 대해 나쁜것만 얘기하진 않아요. 하지만 2018년 월드컵이나 챔피언스리그 결승 패배처럼 사람들에게 뿐만 아니라 저에게 중요했던 순간들이 빠지면 안된다는 것은 중요했습니다. 이 영화는 그저 실제 이야기를 들려주고 축구장 밖에서 어떻게 사는지를 보여주기 위한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면 어떤 경기던 간에 당신이 절대 긴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볼수 있습니다. 당신의 조부께선 이 성격을 할머니께 물려받았다고 하는데 무엇이 사실인가요?

"가족력은 아닙니다 (웃음). 저의 부모님이나 조부모님이나 동생마저도 저보다 긴장을 많이 해요. 누구 덕분인진 정말 모르겠지만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제 성공에 일정부분 기여했다고 생각하니깐요. 경기를 위해 이 느낌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긴장한 적이 언젠가요?

"너무 오래전은 아니네요, 제 막내아들의 탄생순간입다. 경기를 뛰는 것처럼 스스로에 대해서는 제가 조절할 수 잇는 부분이 있으나 아들의 출산때는 모든 것이 잘 흘러가길 바랄뿐이었고 간섭할 수 없었죠. 긴장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또 다른 질문인데 로비 윌리엄스는 자주 당신과 레알 마드리드, 독일 국가대표팀이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왜 그런거죠?

"저는 이제 로비와 꽤 친밀합니다. 우리는 2016년 12월에 귄터 자우치의 연례 리뷰행사에서 만났습니다. 우린 서로의 팬이였죠. 저는 그가 다른 분야의 스타에 대해 목격담을 말할 수 있는 스타로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그는 엄청난 축구팬이고 그렇기에 더 적합했죠. 많은 감독들, 선수들과 더불어 로비도 영화에서 열의와 진심을 다해 축구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예를 들어 그같은 메가스타도 레알 마드리드에 비하면 작게 느껴지고 팝스타보다 축구선수처럼 느끼게 된다고 했는데 흥미로웠습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스타들에게 직접 다 연락했나요?

"로비는 맞습니다. 처음에 우리는 많은 사람들이 포함된 리스트가 있었고 그걸 바탕으로 섭외했어요. 예를 들어 저는 울리 회네스의 현재 전화번호를 직접 알아내야 했죠 (웃음). 대부분의 경우에 제가 직접 개인적으로 부탁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연락을 돌렸습니다. 하지만 제가 모르거나 한번도 얘기 안해본 기자들도 있었습니다."

왜인가요?

"이미 얘기한 이유와도 일맥상통 하는데, 저를 오랜 시간 알았던 기자라면 저에 대해 긍정적인 말만 할것 같았어요. 그렇다면 편향적인 시선일테고 이를 원치 않았습니다. 몇몇 재밌고 놀라운 측면들이 나오게 됐어요."

영화 보고 나서 생긴 마지막 궁금한 점은, 당신은 항상 하얀 축구화를 신고 경기한다고 했는데 이유는 말안했어요. 비밀이 뭔가요?

"별거 없습니다. 발을 볼때 하얀 신발이여야 찰 수 있거든요 (웃음). 모두에게 각자의 트릭이 있고 이게 제 경우죠. 그리고 전 매일 스스로 축구화를 닦습미다. 훈련 전후에 다 닦아서 새하얗도록 말이에요.

칼라풀한 축구화를 써봤나요?

"써봤죠. 근데 금방 다시 바꿨습니다. 발을 봤을때 초록색, 빨간색, 파란색 같은 식이면 끝장입니다. 그 느낌을 못받아요. 뭔가 다르거나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가 없네요."

몇몇 핵심 장면에 대해 이야기해봅시다. 2012년에 챔피언스리그 결승 첼시전에서 승부차기를 안찼습니다. 되돌아봤을 때, 그 순간이 커리어 최대의 실수인가요?
"
전혀요. 만약 오늘이였다면 차겠지만 다시 그때로 돌아가더라도 안찼을거에요. 왜냐면 저는 최대한 합리적으로 생각했을때 제가 안차야 이길거라 생각했거든요. 마드리드 준결승에서 pk를 놓쳤고 결승 당일 제 생각에 100%가 아니었습니다. 물론 저는 저보다 느낌이 좋은 다섯이 차길 바랬고 이는 실수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페널티를 안찬게 화제가 됐다는게 웃기기도 해요."

무슨 뜻인가요?

"만약 우리가 이겼다면 그 누구도 이야기 안했겠죠. 그리고 울리 회네스 본인도 영화에서 이야기 하지만 본인도 1976 유로에서 느낌이 안좋았음에도 키커로 나왔고 결과는 모두가 다 압니다. 그의 생각은 놓치더라도 차는게 좋다는거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왜냐면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승부차기로 이기고 싶었다면 제가 안차는게 맞는 거거든요. 논리적으로 그렇지 않나요?"

바이에른과 재계약을 맺은지 10분만에 후회했다고 했던데요?

"재계약 도중과 그 이후 느낌은 그냥 우스웠습니다. 그 즉시 '이제 좋은 계약이 있으니 다시 제대로 해라'고 했거든요. 제 관점에서 재계약은 이런식이면 안됩니다. 예를 들어 레알 마드리드에서 저는 두번의 다른 재계약 경험이 있어요. 모두가 행복합니다. 바이에른에선 좀 달랐습니다."

왜 바이에른과 당신간에 최고의 관계는 없었을까요?

"어쩌면 독일에서 많이 논란이 된 제 플레이스타일 때문일수도 있겠죠. '편히 있지말고 싸워라'는 전형적인 독일식 미덕에 안맞았으니 말입니다. 이건 펩 과르디올라 부임이후 많이 바뀌었고 그는 미드필더들과 저 같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중점을 뒀습니다. 그 이후 독일에서 저에 대한 인식은 천천히, 그러나 좋은 방향으로 바뀌었고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저는 더이상 바이에른의 7명의 독일 국가대표 선수 중 1인이 아니라 마드리드의 유일한 독일인이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제가 실패할거라 했지만 결국에 할 수 있단걸 보여줬습니다."

그래도 바이에른 시절은 성공적이었네요?

"3번의 리그, 3번의 컵, 그리고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했습니다. 2013-14시즌은 정말 좋았지만 제자신을 증명하는 건 쉽지 않았습니다."

스페인에서 독일 축구의 인식은 어떤가요?

"독일, 특히 국가대표팀에 대해서 매우 좋은 인식이 있습니다. 2018 월드컵 이후도 바뀌진 않았구요. 우린 모두 최고의 국가들에 속한다는 것을 압니다 - 세계 챔피언이든, 조별예선 탈락이든. 솔직히 분데스리가는 3위 밑 팀들에 대해선 별로 얘기 안합니다. 독일에서 헤타페나 엘체에 대해 얘기 안하듯 말이죠."

레알 마드리드와 2023년까지 계약을 연장했죠. 모든 우승 이후 새로운 도전을 원하진 않았나요?

"아니요, 그 부분에선 생각해본 적 없습니다. 저는 아직 레알에서 편안하며 스페인 리그는 제게 있어서 세계 최고이며 가족들도 좋아합니다. 그래서 결정은 상대적으로 쉬웠습니다."

월드컵 탈락이후 국가대표 은퇴를 생각해본적 있나요?

"월드컵 직후엔 없었습니다. 왜냐면 그런 결과때문에 결정을 내리진 않으니깐요. 하지만 걱정은 항상 있습니다. 저에게 무엇이 최선인가가 가장 중요하고 무엇이 날 멈추겠느냐가 중요합니다. 더 많은 휴식시간, 가족과의 시간 등 말이에요. 뢰브 감독과도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하지만 전 신체적으로도 괜찮으며 뢰브와 마찬가지로 팀에게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뢰브의 마츠 훔멜스, 토마스 뮐러, 제롬 보아텡에 대한 결정을 미리 알았나요?

"아니요, 모두와 같이 알았습니다."

놀랐나요?

"미리 발표되지 않은 일이라 정말 놀랐습니다. 하지만 감독이 결정한 일이고 다른 선수들을 선발하는 것은 그의 권리이며 받아들여야 합니다. 지난 몇달은 우리가 다시 제대로 돌아가고 있으며 과거보다 나아졌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슈타르크, 클로스테르만, 할슈텐버그 같은 선수를 알았나요?

"물론이죠. 한명은 저랑 같은 에이전시고 나머지 둘도 매주 혹은 격주에 한전씩 보진 않았지만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마누엘 노이어는 2020 유로 우승에 대해 얘기하던데 동의하나요?

"아직 1년 넘게 남았고 더 발전하고 안정을 찾아야 하기때문에 좀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경기를 할때도 정상 궤도를 벗어날 때가 있습니다. 토너먼트에 대해서는 좀 더 냉정하게 바라봅니다."

월드컵 훨씬 이전부터 비판적인 시선이 있었고 영화에서도 등장하던데 알고 있었나요?

"물론 전 월드컵 우승을 간절히 원했습니다. 우리는 디펜딩 챔피언이었기에 모두의 우승후보였지만 폼이 좋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모두가 생각한것처럼 좋은 팀이 아니었습니다."

언젠가 독일의 주장이 될까요?

"현재는 마누엘 아직 주장이고 그 이후엔 봐야죠. 둘 중에 누가 먼저 은퇴하나 봅시다 (웃음). 주장 완장 없이도 저는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려고 합니다."

주장 자격이 있는 선수들이 있나요?

"분명히 있죠. 요수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 세르쥬 나브리 셋은 정말 성공적일 수 있는 선수들입니다. 르로이 사네도 엄청난 발전을 했고 티모 베르너와 율리안 브란트도 높은 클래스를 보여줬으며 더 성장하고 싶다는 열망을 보였습니다. 저는 그래서 미래에 대해 느낌이 좋아요."

하베르츠와 베르너에게 외국 리그로 나가는 것을 추천하나요?

"퀄리티 면에서 제가 말한 모두는 분명한 퀄리티를 지녔습니다. 하지만 어떤 구단에 가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어떤 감독이 있느냐도 말이죠. 레알 같은 구단에서는 많은 걸 요구하기도 합니다."

레알은 이번 시즌 무관인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었으면 달랐을까요?

"그가 있었다면 몇골 더 넣었겠지만 어떻게 됐을까란 가정은 무의미합니다. 우리는 감독도 바뀌었고 월드컵때문에 늦게 합류한 선수들도 많았으며 챔피언스리그 연패 이후였고 부상자도 있어쓰며 크리스티아누도 떠났죠. 많은 변수들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3월까지 우린 3개의 타이틀에 대한 가능성이 있었으나 일주일 만에 모두 사라졌습니다. 좋은 시즌은 분명 아니였고 성공을 위해 우린 배고파졌습니다.

준결승에서 프리미어리그를 지켜봤나요?

"그럼요. 모든 팀들이 어떻게 마지막 까지 모든걸 바치는지 보는 건 멋진 일입니다. 우리가 탈락했다고 씁쓸해할 필요 있나요? 우린 지난 수년간 모든 걸 우승했고 좀 여유를 가져도 됩니다 (웃음)."

마지막으로 축구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아들에게 진지하게 축구선수를 추천하나요? 아니면 그 반대일까요.

"아들은 스스로 결정해야 합니다. 만약 그가 간절히 원한다면 저는 그를 절대 막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만약 그렇다면 그 누구보다 그를 잘 도와줄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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