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김정민(FC 리퍼링)이 기성용 후계자라고 엄청 띄워주다가, 아시안 게임 때 못한다고 아예 폐급 취급해버렸죠. 다른 곳도 아니라 바로 여기 가생이 축구 게시판에서 말입니다.
당시 김정민 나이가 만 18세로, 아시안 게임에선 자기보다 두서너 살, 심하게는 네 다섯 살 위의 상대들과 경기해야 했습니다. 그런데도 못한다고 개까였지요. 일본전에서 그나마 좀 만회 했고.
이 선수 지금도 오스트리아 2부 리거라고 비아냥만 하는 사람들 굉장히 많죠.
과연 이강인이 어제 네 다섯 살도 아니고 해외 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상대팀 선수들 상대로 삽질 펐다면 또 어떤 평가를 했을지?
네, 의외로 잘 했을 지도 모릅니다. 다만 그렇게 되면 앞으로 그만큼 부담은 더 심해지겠죠.
그 부담은 19살 때 조광래에게 발탁되어 국대에서 쓴맛단맛 다 맛봤던 손흥민이 제일 잘 알 겁니다. 그래서 ㅎㅜ배들에게 관한 이야기를 언론에 했을 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