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웃는 가운데 손흥민의 얼굴에는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손흥민은 이날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종료 10분 전에야 투입됐다. 라멜라에 선발이 밀렸고 첫 교체카드마저 루카스 모우라에게 내줬다. 측면 자원서 갑자기 3순위가 된 듯한 모습이다.
시련의 시기다. 뜨거운 전반기를 보냈던 손흥민은 어느새 한 달 넘게 득점이 멈췄다. 강팀을 연달아 만난 일정에서 손흥민은 지친 기색을 보였고 이달 들어 에릭 라멜라에게 조금씩 밀리고 있다. 유벤투스전에 이어 이날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은 라멜라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유벤투스를 상대로 라멜라를 선발 기용할 때 세리에A 경험과 전술적인 운용을 들었다. 아무래도 유벤투스가 강팀인 만큼 수비적인 가담이 더 좋은 라멜라를 활용했다는 뜻이었다.
팰리스전은 조금 의외다. 승리가 필요한 경기라 공격력이 좋은 손흥민이 선택받을 것으로 보였지만 이날도 라멜라가 먼저 뛰었다. 물론 토트넘이 얀 베르통언과 토비 알더바이럴트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뒷문에 대한 문제가 생겨 라멜라의 수비 가담이 필요했을 수는 있지만 팰리스의 전력을 감안하면 아쉬운 대목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그동안 얼마나 해줬는지보다 현재만 바라보는 셈이다. 분명 지금은 라멜라의 컨디션이 올라오는 시점이라 손흥민보다 우선순위를 둔 것으로 보인다.
반등이 필요하다. 손흥민은 내달 1일 로치데일과 FA컵 16강 재경기에 선발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컵대회 로테이션으로 내려섰지만 득점으로 시위를 하면 포체티노 감독 성향상 또 달라질 수 있다. 결국 손흥민의 득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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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앞으로 이런기사가 수십개를 넘어서 해외에서 나오는 기사까지 수백개는 될텐데...
아무리 프로선수들은 멘탈이 강하다 하지만... 흥민이 심적으로 얼마나 힘들까..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