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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결승전에서 주전 선수가 총출동해 승부차기까지 가는 어려운 승부를 치렀다. 그 뒤로 사흘 간격으로 경기가 이어진다. 체력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보통 우승팀은 간단한 축하연을 갖기 마련이지만, 성남은 잔류를 위해 경기 후 거창한 행사 없이 다음 경기 준비에 들어갔다. 몸은 지쳤지만 정신적으로 상승세라는 점은 긍정적이다.
성남 선수들은 당연히 잔류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전상욱은 “2부리그에서 ACL에 나가면 체면이 말이 아니다. 남은 두 경기는 FA컵 결승보다 더 필사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K리그 챌린지로 내려가면 선수단 규모를 축소해야 하고, 큰 폭으로 전력이 약해질 가능성도 있다. 내년 ACL에서 선전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진다.
주장 박진포도 경기가 끝난 뒤 “난 어차피 상주로 간다. 챌린지에서 성남을 만나고 싶진 않다”고 했다. 곧 입대하는 박진포는 상주상무의 최하위 및 강등이 유력하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는 K리그 챌린지에서 뛸 가능성이 높다. 2부에서 친정 성남을 만나고 싶진 않다는 뜻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