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박주영 상당히 패스감이 돌아온 것 같더군요.
물론 간헐적으로 미스는 있었습니다만 연계 주력하며
찬스 메이킹에 비중을 둔 것 같던데
패스 질 자체로는 상당히 수준급으로 판단할 만큼 괜찮은 게 몇개 나왔음.
몇 경기 더 소화하면 꽤 기대해 볼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슈팅이 없는 게 조금 아쉽긴 하지만
정상 컨디션을 되찾아 간다는데 의미를 두고 싶네요.
저도 그장면 보고 안타까웠음. 이제 평범한 선수로 전락했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박주영은 포워드로서 골결은 차치하고 강점이 공중볼과 순속이었는데 둘다 사라진듯한 느낌.
이도 저도 아닌 평범한 포워드가 되지 않았나,
패스센스는 신체적인 능력과 상관없이 사라질게 아니라서 오늘처럼 텐백상대로 빠져나와서 몇차례 주고받고 하지만 포워드로서의 중요했던 모습들이 이젠 안보이네요.
강등권 예약이 거의 확실시 되어 있는 대전 상대로 그 모습이었습니다.
아마 더 이상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겠죠.
박주영 선수의 쉐도우나 미드필더 기용은 그동안 전부 실패했습니다.
이 선수는 미드필더나 쉐도우 자원이 아닙니다.
오로지 원톱만 소화가능한 자원이죠.
그의 개인 K리그 통산 어시스트(4년간 K리그 모든 대회 통합하여...)가 10개도 안 되는 것을 잊어서는 곤란합니다.
의외로 적죠?
본래 패스 센스가 부족한 선수입니다.
흔히 겉멋이 들렸다. 라는 표현을 해주는 선수가 있는데 바로 그런 유형의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패스는 주는 선수가 시도때도 없이 온갖 화려한 폼을 잡으면서 건네줄 필요도 없고, 자신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쳐서 받는 사람의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옛다 받아라식으로 던져놔서도 곤란합니다.
그러한 패스를 하는 선수를 바로 패스 못하는 선수라고 부릅니다.
박주영 선수가 이에 해당하는 선수로 주로 힐킥, 흘려주기, 패스 받을 선수의 상황은 보지 않고 리턴 쓰루패스 등을 남발하는 유형입니다.
그것이 바로 그가 2선 공격수의 위치에서 모두 실패했던 원인 중 하나입니다.
활동반경이 좁고, 스피드가 느린 것은 둘째치더라도 일단 패싱 능력 자체가 안정적이지 못합니다.
하지만 몇몇 팬들 그러한 사정은 전혀 고려치 않고, 옛다 받아라식의 힐킥이나 원터치 패스들을 보며 오히려 그 패스를 못받은 선수를 욕합니다.
이는 잘못된 것입니다.
< 패스는 패스를 받는 선수가 받을 수 있게 (받기 편하게) 줘야 하는 것입니다 >
이와 같은 가장 기본적인 것도 몰라서는 서로 간에 대화가 되지를 않지요.
그런 힐킥이나 원터치 패스, 흘려주기 등의 화려한 패스들은 한 번 성공하면 강한 인상을 남겨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수십번 시도해서 한 번 이라도 성공하면 오랜 기간 기억에 남게 되는 것이고 그래서 박주영 하면 패스 능력도 좋다. 2선에서도 잘해낼 수 있을 것이다. 라고 착각하게 되기 쉽죠.
그러나 그의 패스 성공율은 매우 낮습니다. 전체 축구선수 중 아래에서 수위를 다툴정도로 패스 못하는 선수죠.
심지어 그는 50프로대의 패스 성공율을 보인 경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것은 쉽게 잊혀지죠.
기억에 남는 것은 화려한 모습뿐.
그를 미드필더로 기용하면 참 가관일 것입니다.
분명 멋드러지는데 동료들이 삽질을 하며 연계가 되지를 않는 상황이 쭉 이어져 갈 것입니다.
늘어가는 것은 그의 팀원 욕일 것이고, 높아져 가는 것은 그의 패스 실패 확률일 것입니다.
그리고 몇 게임 만에 한 두번 멋드러지게 연결되서 공격 포인트 한 두개 올리겠죠.
그 모습에 사람들은 환호를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