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아시아 대륙 유일한 월드컵 4강 기록은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2002년 대한민국 4강이전에 아시아 축구 최초 4강진출이 이루어질뻔한
아시아 축구 역사상 최고의 이변이 2002년 한국4강 이전인 36년전 잉글랜드에서 있었습니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당시에는 아시아 대륙에 배정된 월드컵 티켓은 0.25장
최종예선은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대륙을 하나로 묶어서 그중에 단 1개국만 티켓이 주어지는...
이정도로 이당시에는 유럽의 콧대가 축구에서 지금보다 훨씬 강했던 시절입니다.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는 엄청난 무시를 당했죠
아시아 축구 위해서 본선진출국 48개국으로 월드컵 확대까지 하는 현재와는 참 다른 상황....
북한은 아프리카가 집단반발해 당시 불참한 가운데 벌어진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에서
호주를 1차전에서 6:1로 대파, 2차전에서도 역시 3:1로 크게 이기면서 합계 9:2로 여유있게
아프리카 팀과의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아프리카 팀들이 전원기권하면서
북한이 월드컵 티켓을 가져갑니다.
그당시는 본선도 16개국만 참가해서 본선 참가 자체만으로도 엄청났지만
당시 북한은 전대회 3위인 칠레, 그당시 축구강국으로 불린 소련, 역시 유럽의 강호 이탈리아와
만만치 않은 한조에 편성되서 탈락이 유력시 되었습니다.
첫경기 소련과의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하여 역시나 아시아 축구의 한계를 느끼게 해주었으나
하지만 두번째 경기 칠레와의 경기에서 후반 종료직전 박승진의 동점골로 1:1로 비기더니
마지막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당시 이탈리아는 첫경기 칠레를 2:0으로 이기고, 소련에게 0:1로 패한상태)
전반 42분 박두익의 결승골로 유럽의 강호 이탈리아를 1:0으로 이기고
아시아 대륙 최초의 월드컵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합니다.
이어 벌어진 8강전은 C조 1위 3전전승으로 올라온 포르투갈
포르투갈은 당시 C조 예선에서 첫경기 헝가리를 3:1로 격파, 2차전 불가리아를 역시 3:0으로 격파
마지막 브라질을 3:1로 여유있게 이기면서 3전전승, 이 당시 브라질은 조3위로 8강진출 실패
막강한전력으로 북한과 8강전에서 상대를 합니다.
그러나 여기서도 초반 대이변이 벌어지니... 전반 1분만에 북한 박승진이 선제골을 기록하고
연속으로 전반 22분, 25분에 골을 기록하며 북한은 막강 포르투갈을 상대로 3:0으로 달아납니다.
하지만 포르투갈에는 에우제비우라는 스타가 있었고 북한은 정말 귀신에 홀린듯
북한에 3번째 골을 허용한 2분뒤 에우제비우가 첫골을 넣으면서 포르투갈은 1:3으로 추격했고
에우제비우는 그이후에도 전반 43분, 후반 11분, 후반 14분 연속 골을 넣어
포르투갈이 4:3으로 드디어 역전을 합니다. 후반 35분 포르투갈이 추가골을 넣으면서
최종 스코어 5:3으로 포르투갈이 4강에 진출합니다.
북한이 전반전까지 3:2로 앞섰고 후반에 잘 지켰다면 아시아 최초 4강진출 혹은 그 이상 기록도
노려볼수도 있었겠지요... 그당시 세계축구계는 큰 충격에 빠졌고..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북한이 이탈리아를 이긴 경기는
ESPN이 세계축구사 역대 이변 10선중 2위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작성일 : 17-01-27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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