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전북 현대의 올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 여부에 대한 선고를 내달 3일까지 한다.

CAS는 지난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북 구단이 최근 내려진 올해 ACL 출전 자격 박탈 건을 제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은 내달 3일 최종 결정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전북은 지난해 K리그 클래식 준우승을 차지해 올해 ACL 본선 조별리그에 직행 자격을 얻었다. 그러나 아시아축구연맹(AFC) 출전관리기구(ECB)는 지난 18일 전북의 ACL 티켓을 취소하고 작년 K리그 클래식 3위인 제주에 직행권을 넘겨줬다. 전북의 한 스카우트가 지난 2013년 심판에 돈을 건넨 사건이 승부조작에 해당한다며 AFC 규정에 따라 ACL 출전 자격이 1년간 제한된다고 결정했기 때문이다. 해당 스카우트는 지난해 열린 국내 법원 1~2심에서 모두 유죄 판결을 받았다.

전북은 ACL 자격 박탈 소식을 접하기 전부터 CAS에 항소하기로 마음을 먹고 ECB 측에 CAS 항소에 필요한 이유부결정문을 제출해줄 것을 요청했다. 스카우트의 심판 금품수수를 승부조작으로 볼 수 없으며, 이미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감점 9점 징계를 받고도 ACL 티켓을 거머쥐었는데 이를 취소하는 것은 이중 징계에 해당된다는 분석이 있다. ECB는 이유부결정문을 즉각 제출하지 않다가 일주일이 지난 25일 전북의 법률대리인인 김앤장 법률사무소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전북 측은 서둘러 CAS 항소를 할 수 있었다.

전북의 올시즌 ACL 출전 여부는 결국 내달 3일 이내 가려지게 됐다.

http://sports.news.naver.com/afc/news/read.nhn?oid=468&aid=000023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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