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선수를 U-19, U-23 팀에 합류시켜서 뛰게 한 것은 너무 심했다는 생각입니다.
위의 글처럼 피지컬(파워, 체격, 스피드 등) 차이로 인한 부상 문제, 정신적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선수의 의욕저하, 팬들의 과도한 비난으로 축구에 대한 동기 실종 같은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전도 유망한 성장기의 선수 한 명을 망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쿠보 선수는 우리의 이 강인선수와 종종 비교 되어온 것이 사실입니다. 관심도로 보자면, 바르샤 3인방도 마찬가지 일 테지요. 올 해만 해도, 15세 강인이를 U-20 팀에 넣어보자, 아직 폼도 못찾고 있는 이승우를 국가대표팀에 합류시켜야 한다는 팬들도 많았습니다. 물론 이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면도 있고, 팬들의 관심을 높여 축구계의 발전을 이룰수 있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위의 일본의 칼럼에서는 "분노"라고 했군요..
아시아권(ACL)에서 성적이 좋지 못한 일본 축구협회가 팬들의 비난을 잠재우고, 축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새로운 영웅을 만들려고 하는 데 그 대상이 쿠보 선수라고 봅니다. 또한, 언론은 생리상 옳고 그름보다는 뉴스거리(관심부각)를 더 중요시 하지요.
개인적으로, 바르샤 3인방, 이 강인과 그 외 해외에서 고생하는 어린 선수들, 그리고 여기 쿠보선수 모두 뛰어난 선수들임에 틀림없고 많은 힘든 과정을 거쳐오고 있다고 봅니다. 아직 완성형은 아니지만, 그러한 성장과정에 관점을 두고 지켜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나오는 "Carpe Diem" 카르페 디엠... 이 어린 선수들도 오늘 하루하루 즐기며 생활하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