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축구의 비중이 한국축구에서 어느정도 차지하고 있는지 간략하게 보려면
각 나이대의 학원축구팀의 비율을 봐야하겠죠.

아마 지난해 기준으로 초등학교 나이대는 약 1/2 . 중학교 나이대는 약 2/3 고등학교는 약 3/4가 학원축구일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축구관련 자료들 수년동안 모았던 것들을 다 버려서 몇년전 자료들과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제 기억에 의지한다면 클럽축구가 상당히 가파른 상승세에 있는 건 확실합니다. 초중고리그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고교 클럽축구팀이 제 기억으론 3팀이었나 그랬는데 어느새 고교팀의 1/4는 클럽팀들이 차지하고 있죠. 그리고 전통적으로 약세였던 클럽팀들이 그래도 전체적으론 학원의 전통의 강호팀들이 강세이긴 해도.. 그래도 의정부FC 등 우승까지 하는 팀들도 나오고 있는 추세죠.

한예로 들면 경남지역의 경우엔 최근 저출산 등의 이유로 수년사이에 초등학교 학원팀들이 속속 폐부했었는데.. 그 빈자리를 클럽팀들이 채워주고 있죠. 경남 쪽을 정확하게 알아본 적은 없기에 학원팀폐부가 클럽팀으로 이어졌는지 그냥 우연히 클럽팀은 따로 생기고 있었는데 학원팀이 사라진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 수치상으론 그렇습니다.

그리고 완전히 사리지게 된다?라... 흠 어려운 예측이고 불확실성한 추측이 되겠지만

우리나라의 교육열을 봤을때 대부분의 축구지망 유망주를 둔 가정에서 ... 분명 상위클래스의 유망주를 둔 가정에선 고교졸업 혹은 성인이 되어서 자식의 미래를 프로팀 데뷔나 국가대표팀 데뷔로 두는 가정들도 있겠지만... 그건 정말 툭출난 소수의 일이고, 훨씬 더 많은 다수는 축구로 그래도 대학은 가보자라는 취지에서 축구를 시키는 경두도 많을 겁니다. 대학도 학원축구이기에...

고2만 되어도 학부모들의 요청으로 체육과목이 사라지거나 자습을 하는 학교도 많은 판국에 대학입시에 아무런 보탬이 되지 않을 체육과목을 지원할 부모는 몇 없겠죠. 풀뿌리식으로 유럽처럼 정착할 수도 있겠지만... 급격하게 축구지망생들이 줄어들 수도 있지 않나 싶네요.

팀숫자는 많이 늘었지만... 근래 몇년 사이에 초등학생 나이대의 선수들 역시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점과 몇년 사이에 성적지상주의의 대학입시중심의 교육이 바뀌지 않는 이상은... 이상을 쫓다가 자칫 현실의 벽에 맞딱뜨리게 될 경우도 배제할 수 없지 않나 싶네요.

'진학'이라는 것이 존재하는한 학원축구뿐아리나 학원스포츠전체가 계속 이런 분위기로 남을듯하네요... 특히나 우리나라에서는요...

안사라집니다.
학원 축구의 폐단, 분명히 있죠. 하지만 우리 사회 시스템에는 분명히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 부분이 장점이죠.
클럽 유스나 지역 클럽팀으로 운영하는거 좋습니다. 하지만 우리사회는 서구사회가 아닙니다. 부조화가 발생
하면 더 큰 폐단이 생깁니다. 현재의 시스템에서 단점을 줄여가는 방식을 택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