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어제 경기끝나고 솔직히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운이 좋아서 선제를 빨리 할 수 있었다면 물론 대량 득점이 가능했겠지만.
저렇게 필살의 정신력으로 5 4 대형으로 좁혀오는데 조직력이 엄청 잘 갖추어진 일류 클럽팀아니면
골을 넣기가 힘들죠. 그 상황에서 어쨌던 수비수가 아닌 기대하는 스트라이커로 부터 골이 나왔으니
최선은 아니더라고 차선의 결과는 얻었다고 생각했거든요. 조직력이란건 어쨌건 경기가 진행될수록
좋아 질것으로 보고요.
한명을 돌파할수 있는 개인기를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던데, 심지어 개인기량이 필리핀이 위라는
말씀을 하시는 분도 보이고,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축구를 조기 축구회라도 뛰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돌파력는 메시가 아닌 이상
달리는속도와 비례해요. 공격수가 속도가 붙으면 서있던 수비수나 뒤로 따라가던 수비수는 방향만
바꾸어 툭 쳐놔도 벗겨져요. 자꾸 신태용감독은 1:1에서 무너뜨려야 한다고 해설을 하던데 어제
필리핀처럼 라인을 내려 2줄로 기다리면 공격수는 속도를 붙일 수가 없습니다. 뒤로 물러나거나
코너로 몰아버리면 소유를 뺐기게 되고 뻈길까바 의미없이 공이 돌게 되는거죠.
손흥민이 있었다고 해도 어제 같은 경기는 크게 활약하기 힘들거라고 봅니다.
다만 손흥민은 기본적으로 수비수를 몰고 다닐 것이니 황의조나 황희찬이 더 많은 공간에서
활약할수는 있었겠죠.
아무튼 개인적으론 어제경기는 최악이 아니였다. 최선은 아니였으나 일단 승점 3점을 잡았다는 점에
차선의 결과는 얻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