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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대한축구협회가 공개한 UAE의 명단을 보면 아시안컵에서 맹활약한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독특한 헤어스타일과 유럽형 선수에 가까운 능력을 보여준 오마르 압둘라흐만(24, 알아인)이 경계 대상 1호다. 2선 공격에 위치해 쉴새없이 침투 패스를 찔러 넣는 게 주특기다. 압둘라흐만의 패스는 아시아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 유럽 빅클럽의 플레이메이커들이 사용하는 정확하면서도 매우 빠른 패스를 구사한다. 수비 뒷공간을 교묘히 활용하기 때문에 수비진이 늘 긴장해야 한다.
알리 마브코트(25, 알자지라)와 아메드 칼릴(24, 알아흘리) 투톱은 압둘라흐만의 패스를 골로 연결하는 인물들이다. 이들이 있기에 압둘라흐만의 패스도 빛이 날 수 있었다. 마브코트와 칼릴은 아시안컵에서 각각 5골과 4골을 넣으며 득점 순위 1위와 2위에 올랐다.
UAE의 공격을 대부분을 이들 세 명이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른 동료와의 격차가 좀 큰 게 단점이긴 하나 셋 가지고도 충분히 아시아 무대에서 통한다는 걸 보여줬다.
결국 UAE전의 초점은 공격이 아닌 수비에 맞혀진다. 아시아에서는 상대하기 힘든 공격이 좋은 팀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