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취두부

조회 : 536  

오늘 선수들 다 잘했습니다.
다리에 쥐가 날때까지 뛰고 굿굿...

그래도 특히 칭찬하고 싶은 사람은 감독이네요

카타르는 이번에 완전 한국 전용 전술로 나왔더군요...

패스위주로 플레이하는... 공격력은 강하지만 전반에 체력소모가 심한 다이아몬드 진형...
한국은 이제껏 계속 이 전술이었죠...

약점은 아시다싶이 정확한 패스플레이를 위해 여유가 있어야하는 전술이라 압박을 거세게 받을시에 쉽게 무너지고 다이아몬드 양쪽 윙들이 활발히 움직여야해서 체력소모가 심해 후반에는 공격력이 무뎌진다는 점이죠..

저번경기에서 그 약점이 뼈져리게 나타났구요...

그 틈을 노린건지 카타르는 미드진에 힘을 주고 강한 전방압박을 하더군요..
거기에 발이 빠른 핫산을 최대한 이용해서 초반에 한국이 패스플레이가 무너져 허둥지둥하고 적응못할때 작살내겠단 거였겠죠.

아마 저번과 같은 전략이면 통했을 겁니다.
카타르 겁나 빠르더군요.. 급가속으로 툭툭치니 뻥 뚤리고..
속도에 적응을 못해 파울로 힘겹게 막아냈죠..

하지만 쓰리백... 수비진에 힘을 팍줘서 그나마 커버플레이로 어찌어찌 힘겹게 막아내더군요.
전반에 한국과 카타르 파울 횟수만 봐도 알수있죠...
3배의 차이가 나는 파울횟수...

수비에 힘만 주고 얻어터질 수는 없으니.. 일명 뻥축..
미드진이 너무 압박이 강해서 뚫다가 역습당할 수도 있으니 아에 미드진을 건너뛰고 김현의 키를 최대한 이용한전술...
보셧듯이 초반에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며 상대가 수비를 완전히 못빼게 만들었죠..
몸싸움에서 밀리긴 했지만 김현이 헤더를 잘따서 언제든 골문을 위협할 수 있단걸 보여준거죠..

전반을 무사히 넘겼죠....
감독이 무능하다고 전반 끝나고 올라오더군요 ㅎㅎ

하지만 오늘은 전략을 잘짠거에요...
후반이 시작되니까 전반때 날아다닌 핫산이랑 알리가 발이 무뎌졌죠...

그리고 바로 원래스타일로 전환...
요르단전때... 저희가 후반에 지친것과 반대로 이번엔 상대가 지치고 덕분에 잘 헤집었죠...
다시 생각해도 전략이 좋았어요...

물론 그 전략대로 임무를 완수한 선수들도 칭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