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신체적 불리함, 약한 피지컬, 그렇게 빠르지 않은 속도, 평발, 크지않은 키...를 뛰어넘어 골문 앞에서도 , 월드컵을 나가서도, 빅클럽을 상대할때도 공수에서 두려움 없이 활약한 캡틴박이자 궂은일을 담당한 선수죠. 전술적인 부분 또한 칭찬을 받구요.
흥민이는 흥민이 아부지와 흥민이 본인의 노력에 의해 만들어졌죠.. 신체적, 기술적인 부분 모두 흥민이 아부지께 물려받고 배우고, 본인이 노력하여 키우고 익힌... 독일과 영국 1부리그에서 통하는 양발 강슛에 지금은 근육량을 늘리며 투박해졌지만, 늘리기전 다양한 축구 기본기들이 탄탄하죠. 공을 주고 받고, 목표를 향해 차는 모든게...
차라리 영표형 이미지 때문에 손흥민을 윙백으로 기용했다고 하시지...
이나모토 박주영은 아스날에서 벤치만 달구거나 벤치에도 못들거나 하다가 떠났고
나카타 이나모토는 하는 것에 비해 높은 수익률로 구단에 막대한 이익을 주기도 했고
설기현은 시즌 초반 반짝이는 활약을 하며 여러팀을 오가기도 했고
이동국은 감독이 믿고 중용했지만 득점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국내로 복귀하기도 했고
기성용은 뛰어난 패싱과 빌드업 안정감으로 때론 귀중한 득점으로 팀을 살려내기도 했고
지동원은 강팀을 상대로 엄청난 골을 넣기도 했던 어린 선수였고
손흥민은 지금도 수비력을 글쎄? 하지만 득점력은 인정받고 있는데...
두개의 심장이며 맨유의 레전드이며 헌신의 아이콘이며 대한민국 축구의 상징인 박지성
의 이미지만 손흥민에게 비춰질거라는 추측은 본인이 설사 영국에 거주하는 영국인이라고 할지라도 쉽게 단정짓기 어려울듯.
저도 나름은 K리그 팬이지만 인천외에 전북,서울,수원 정도가 아니라면 잘 모르는 선수가 태반이고 무슨일이 벌어지는지 잘 모르고 각 구단의 외국인에 대한 정보도 잘 모름.
특정 국가 선수에 대한 선입견이나 편견을 심하게 가질 정도로 정보가 없다는 말이고
데얀의 나라에서 왔다고 "걘 무조건 원톱에 득점왕 할 거다" 이딴 생각도 안듬.
그런데 반대로 중국,일본 선수에 대한 선입견은 오히려 있는편. 왕래가 많고 접점이 많을
수록 정보도 많아서 일반화를 하기에 더 편한 것도 있음. 일본 선수하면 패싱 연계를
잘해겠구나...중국 선수들은 뭔가 묵직하고 투박하겠구나...
그 밖에 외국인 선수들의 국적은 플레이만 봐선 알지도 못하고 잘 기억 안나거나 관심없는 경우도 많음. EPL 현지 팬이라고 전 구단의 한국 선수들만 따라다니며 관찰하는 한국빠만 사는 것도 아니고 EPL 현지팬이 자신의 팀 말고 맨유는 무조건 최대의 관심사이고 애정의 팀도 아닐텐데...
손흥민이 유독 박지성 때문에 수비적인 부분에 대해 강요받는다는 말은 말도 안된다고 봄.
박지성만 해도 EPL 진출 1호였나 2호였나 그래서 한국인 이미지 어쩌고 할것도 없던 시절임에도 몸이 약할것이다 그래서 잘 넘어지는 것이다는 이상한 선입견으로 놓친 파울도 엄청 많음. 나중에 몸 키우고나서도 그런 선입견의 피해는 계속 받아왔던 편인데...
굳이 손흥민이 편견이나 선입견의 피해를 본다면 그건 박지성이란 위대한 한국 선수의 이미지가 아니라 오히려 그전 부터 있던 아시아인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작용된다고 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