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에서 박스 개념이랑
선수들 사이의 존 개념을 좀 알고 보시는게 축구 보는데 도움이 되실겁니다.
축구 전체 판이 있으면 박스가 보통
보통 아군 진영 앞을 1, 중앙선 부근을 2, 상대 진영 앞을 3 같이 3개로 나누게 되는데
전술에 따라 박스에 위치가 달라집니다.
보통 역습 전술을 사용하거나 전력적 열세가 보일 경우에 박스 1 인 아군진영에서 경기가 진행 됩니다.
패스 축구를 하게되거나 전력이 비슷비슷한 경우 박스 2에서 진행
전술적으로 공격적이거나 전력이 우세할 경우 상대진영에서 경기가 전개 되겠죠.
이 형태에서 중요한게 선수들 사이에 존 개념인데요
보통 존은 442 343 433 에 따라 사각형 또는 삼각형 구조로 형성되고
압박 수비가 타이트한 팀은 이 존을 줄이면서 일명 존 프레싱을 가하게 됩니다.
거기서 탈압박 능력이 필요해지는거구요.
일본 vs 우루과이전을 복기해보면
일본 축구는 패스 스타일로 선수가 공간보다는 선수끼리의 패스를 주고 받는 주위이죠.
그런데 스페인의 티키타카와는 다른점이 스페인의 티키타카는 유기적인 선수들의 포지션 변경을 통해 상대 압박을 풀어나가는데에 반해 일본의 축구는 고정된 포지션에서 움직일 뿐이죠. 선수를 향해서 패스만 하고 뒤로 돌리고 라인 올리면 얼마든지 중앙에서 점유률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1대1 맨마킹으로 수비가 쉽습니다. 우루과이가 피지컬로 잘 차단했죠. 제가 우루과이 감독이라도 일본의 축구를 보면 이번 경기와 같은 전술을 가져갈겁니다. 맨투맨 수비만하면 일본 선수들이 알아서 공을 주러 오거든요;;;
거기다가 스시타카의 문제점은 수비에서부터 미들 공격 간의 간격이 넓어서 맨투맨 수비로 공을 뺐기면 커버가 안들어 옵니다. 결국 수비미들공격의 전체적 패스가 아닌 미들끼리의 공 주고받기 받에 안되는거죠.
피지컬적으로 열세이기 때문에 3각형 4각형의 존을 뚫고 나가 주지 못해서 유기적인 움직임과 위험지역으로의 패스를 통해서 이걸 열어줘야 되는데 (드리블 돌파는 드리블러가 없으니;;; ㅠㅠ)
그냥 옆돌리기로 가더군요;;;; 우루과이는 그냥 옆으로 가는건 놔두는거죠. 어차피 앞으로 오지 않으면 전술적으로 수비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요.
근데 이걸 일본 패스 잘한다고 하시면....;;;
한국 vs 아르헨 경우 역습형의 전술을 쓰다보니 박스 1(아군진영)에서 경기가 이루어졌는데요.
전반에 유기적인 플레이가 잘 이울어졌죠. 카운터라던지 위험지역에서의 주고 받기가 훈련이 잘 되있더라구요. 위험지역에서의 패스로 활로를 뚫어주는건 드리블 돌파와 같은 위력이죠. 많이 실패해도 한두번 성공하면 유효슈팅으로 가져갈 수 있거든요.
후반엔 수비에 치중했지만 문제는 전술이나 전력이 문제가 아니라
후반 75분때부터 선수들의 체력이 바닥나기 시작했게 문제였죠;; 신태용감독도 체력 관련한 인터뷰도 했었고요. 그뒤로 수비는 잘 했지만 역습까지 가기엔 선수들 몸이 안따랐구요.
결국 초반에 승부수를 띄우고 후반에 굳히기에 들어간 신태용 감독의 선택이 맞은 결과가 된거죠.
이러한 메카니즘? 측면을 고려 하시고 보시면 좀더 많이 보이실 겁니다ㅎ
글이 좀 길어졌네요;; 대충 쓰려고 했느데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