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상대가 강등권 확정된 팀이라지만, 토트넘 역시 4위권이 확정되지 않았는데 로테를 돌리는 포치가 보통 멘탈은 아니라는 걸 다시 한번 확인해주네요.
케인이 부상 아니었으면 무조건 선발이었을 텐데 손흥민 벤치 가는 거 보고 이건 아마 포치가 흥민이는 거의 무조건 체력적인 부분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듯 합니다. 만약 토트넘 감독이 벤투였으면 제 아무리 2, 3일 간격이어도 손흥민 무조건 선발시켰을 테니 꼭 부정적인 건 아니라고 봅니다. 결국, 결과도 얻었으니까요.
경기 후 포치 인터뷰 보면, 맨시티 전 때 100% 체력이길 내심 바랬던 부분도 있어 보입니다. 챔스 때 만약 맨시티가 1:0으로 이겨버리면 120분 연장전까지 봐야 하죠. 시티는 오늘 저녁 늦게 경기하고 리그 우승도 다투고 있어서 베스트 11 나와야 하는데 챔스 때 연장이라도 가면 진짜 최악입니다. 거기다 이틀 뒤에 또 토트넘이랑 중요한 리그 경기도 있고요.
4월 4일부터 3~4일 간격으로 계속 경기를 치른 시티가 토트넘 원정에서 로테를 돌릴 수 밖에 없었고, 당장 오늘 크펠 원정 이후 시간적으로 3, 2일 간격으로 토트넘과 2연전을 벌여야 하는데 왠지 시티는 우승 경쟁에서 제대로 미끄러질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다음 주 두 경기가 향후 우승의 분수령이 될 거 같아서 정말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