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승우 측과 직간접적으로 논의를 진행한 구단은 13개국 20여 팀에 이른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시티,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등 빅클럽을 비롯해 일본(요코하마 마리노스), 미국(LA갤럭시) 등도 이승우에 관심을 보였다. 막판엔 권창훈(24)의 소속팀인 디종(프랑스)과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신트 트루이덴(벨기에) 등이 베로나와 경합했다. 밤낮 없이 이적 제안이 오갈 만큼 분위기가 뜨거웠다.
이적이 지연되면서 '불러주는 팀이 없어 이승우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등의 루머도 돌았다. 이적 협상 관련 기사에는 악성 댓글도 이어졌다. 이승우는 "댓글은 잘 보지도 않고 마음 쓰지도 않는다"며 "하지만 간혹 가족이나 한국의 할아버지·할머니에게 상처가 될 법한 내용에는 신경이 쓰였다"고 말했다. 이어 "베로나 이적이 그간의 모든 궁금증에 대한 답이 됐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