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 미국 월드컵 대표팀 같이 양 윙어가 줘낸 속도 하난 끝내줬다.
서정원... 육상선수 출신, 수비가 못 따라잡는 치달, 시원시원한 측면질주,
고정운... 적토마, 속도뿐 아니라 피지컬도 갖추고 전차가 전속으로 달리는 인상...
당시에도 미들은 빠았고, 중앙플레이는 찾아볼일 없었어도,
양 윙어의 속도전으로 센터링 아니면 난전을 만들어 우겨넣었다.
속도가 상대 수비진을 교란시킨 것...
대다수는 동의 하지 않겠지만, 조광래 때, 인상적이었다. 피파 순위도 높았다.
그노무 일본전 때문에 까이는데, 당시 한국은 막 세대 교체를 했고, 당시 일본은 미들 3명이 패스성공률 90%를 보이며, 정점을 찍고 있던 때다.
일본의 단점은 골을 못 만든다는 것이지, 미들라인은 세계가 인정하던 시기다. 전반 미들한정 바르샤...
한국선수의 특징 중 기본기는 둘째치고 전술이해와 수행수준이 개판이란 것인데, 조광래는 이걸 매꿨다. 당시에는 많이 이기니까 승리가 당연하다는 듯이 감독이 우리가 월드컵에서 성적내려면 일찍부터 주전확정짓고 조직력 갖춰야된다고 했는데, 만화축구니, 해외파만 중용한다느니, 해외파 피곤하게 왜 자꾸 부르냐느니, 팬들이 개소리 많이 했다. 조광래가 경남팀으로 유명했는데, 조광래 유치원으로 유명해진거고, 조광래 축구는 하나부터 열까지 전술지도를 유아가르치듯 엄청 세세하게 했다. 당시 경기를 보면 알겠지만 그 때만큼, 세밀하고 재미있는 경기를 한 국대는 없었다.
한국선수들은 기본적으로 학원축구의 특징으로 개인전술능력 기대하기 힘들고, 경직되고 무식한 교육방식으로 축구지능도 경직됐다. 이거 단점 해결한 게 조광래다. 그리고 조광래 축구는 오질나게 뛰어다니는 축구였다. 이걸 모르는 사람들 많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