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희 위원은 장지현 위원의 의견을 반박하는게 아니고
슈틸리케 감독이 점유율 축구를 한다니까, 아시아 팀들은 어차피 내려서서 수비하는데
점유율 축구랄게 뭐가 있냐는 겁니다. 한마디로 슈틸리케 감독의 축구는
제대로 된 점유율 축구가 아니고 쓸데없이 뒷키타카 하고 있다는거죠
왜냐하면 한준희 의원이 정말로 전술만 문제였다면,
전술적 부분을 지적하지 저렇게 선수들의 미스를 강조하지 않거든요.
한준희 설명을 보았지만, 전술적으로 뭐가 문제였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언급이 안되어 있잖아요. 그저 숫자 싸움이 부족한 부분을 지적했는데
그게 전술적으로 잘못되었다면, 왜 구차절이나 손흥민으로 하여금
숫자 싸움을 가져가도록 조치를 안했는지 의문이 간다 라든가 ....
장지현처럼 감독을 대놓고 디스해야 하는데 전혀 그런 지적이 없었지요.
애초에 감독이 볼을 그렇게 느리게 횡패스하고 김창수보고 볼 트래핑 미스하라고
지적한거 아니잖습니까?
우즈벡전 전반전은 우리가 미스로 자멸한 경기입니다.
볼 터치가 세밀하고 선수들이 볼을 받을때 공격적으로 잘 받았으면
더 위협적으로 흔들었을 겁니다. 이건 한준희도 지적한 부분인데요?
제 말은 그런게 다되고 나서도 전혀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면 전적으로 전술적
패착이 확실하지만, 어제는 우리가 터치 미스도 많았고 선수들도 비효율적으로
움직였고, 어이없는 실점을 줌으로서 끌려다닌 점도 있으니
그런 변수가 많은 입장에서 무조건 전술 패착이다? 라고 확언할수 없단 겁니다.
장지현과 한준희 의원이 동의한 것은 체력을 떨어뜨리고, 김신욱을 후반에
활용하는 것 이라는 전술 중의 하나 파트이지, 전체 전술이 실패한거라고
양 쪽이 동의한게 아닙니다.
더군다나 전술의 실패 요인이 과연, 전술적 완성도에 있는지 아니면 선수들의
플레이에 있는지... 그날 경기는 선수들의 플레이에 문제가 꽤 있엇지요.
우선 김창수나 김기희처럼 상태 안좋은 선수를 선발로 기용해 위기를 자초하는 감독의 판단능력이 어처구니 없고요.
우리가 한창 역습축구 할때도 우즈백같은 팀하고는 항상 우리가 점유율이 우세했는데 무슨 점유율 축구를 해서 점유율이 높은 것 처럼 생각하는게 과연 합당한가 하는 의문이 들고
상대방보다 공간에서 숫적 우위도 점하지 못하면서 느린 패스로 불안하게 볼이나 돌리고 있는 경기운영을 언제까지 할거냐는 지적도 와닿았고요.
날카로운 방향 전환이나 뒷공간 침투 없이 느리게 볼이나 돌리면서 상대 체력을 뺏는다는 말은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아주 공감되고..
한마디로 전반전도 후반전처럼 이재성, 김신욱 같은 폼 좋은 선수들 믿고 기용해서 기민하게 움직이면서 상대 밀집 수비를 흐트러뜨리는 플레이 혹은 김신욱의 머리를 이용해 적극적이 세컨드볼 싸움..혹은 기성용, 구자철등 수준급 패서를 이용해서 손흥민의 뒷공간 침투를 노리는 등의 모습을 많이 연출하자로 정리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럴려면 홍명보 시즌 2 그만좀 찍고 선수선발과 기용부터 좀 제대로 하는게 기본중에 기본이고요..
점유율 축구 한다면서 좁은 공간에서 상대방보다 숫적 우위도 점하지 못하는 이 망할 조직력을 언제까지 감독이 가만히 내버려둘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2년동안 진짜 뭘 한건지...에효..
솔직히 이런경기가 최근에 계속 발생된 문제인데 아직 개선이 없다는건 좀 문제가 있다고 보는건 사실입니다.
장지현 해설위원 말씀 처럼 감독, 기술 위원회 코치진이 모두 모여서 자율적인 발언과 토론을 통해서
해결 해야 한다고 봅니다. 항상 똑같은 경기력 만드는건 선수들의 몸상태인지 아니면 기본기가 그런지
저는 잘 모릅니다만 정말이지 전반 보자마자 욕이 나왔습니다. 아무튼
이제 부터라도 좀 서로 모여서 근본적인 문제가 뭔지 해결을 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