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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를 통해 결정되는 FIFA 집행위원 중 2명은 임기가 4년(2015∼2019년)이고, 나머지 1명은 임기가 2년(2015∼2017년)이다. 쿠웨이트 출신의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셰이크 아흐마드 알파하드 알사바 회장이 강력한 후보 중 한 명이다. 그는 OCA 회장으로 활동해 인지도가 높고, 중동국가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다. 4년 임기의 FIFA 집행위원 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 명의 막강 후보는 말레이시아축구협회 텡쿠 압둘라 회장이다. 그는 현 AFC 회장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세이크 살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의 지지를 얻었다. AFC 본부가 말레이시아에 있다는 것도 압둘라 회장에게는 든든한 힘이다.
정 회장은 당초 4년 임기의 FIFA 집행위원을 노렸으나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4년 임기의 FIFA 집행위원에 뽑히지 못하면, 2년 임기의 FIFA 집행위원 자리라도 따내야 하는 상황이다. 알사바 OCA 회장과 압둘라 말레이시아축구협회장이 4년 임기의 FIFA 집행위원으로 뽑히면, 정 회장은 일본 등과 막판 경쟁을 펼쳐야 한다. 일본축구협회에선 고조 다시마 부회장이 출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