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호의 가장 큰 문제가 선수들이 지나치게 패스에만 의존한다는 겁니다.
패스를 통해서 공간을 찾아내려고 하는 전술 하나는 일관성이 있어요. 하지만 패스만 한다고
없는 공간이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패스를 많이 하는 경우 선수 스스로가 공격본능을 상실하게 된다는 단점
이 있습니다. 나 아니라도 누군가는 해주겠지라는 생각이 자라나게 되거든요
패스에 의존하면 백패스, 횡패스를 남발하게 되고 0-0인 경우에는 유효슈팅조차 안나옵니다.
우리나라 팀 같은 경우 한 골을 먹어야 비로소 선수들이 공격본능이 생겨나 수비수 한 명 달고
전진하는 것을 많이 보게 됩니다. 상대팀을 보면 뒤에서 패스 돌리기 보다는 공 잡으면 선수 한 명 달고
앞으로 전진합니다. 공격수가 공격적으로 움직여야 수비진영이 흐트려져 공간이 나오는겁니다.
패스를 통해서 공간을 찾아내는 전술은 선수들이 공격의지가 있어야만 가능한 전술입니다. 즉 공격수 한 명
한 명 스스로 볼 키핑을 하면서 앞으로 전진하면 수비수 뒷걸음질 치다가 공간이 날 때 패스를 해야하는거지
수비수 한 명 본인 쪽으로 오면 옆 선수에게 패스부터 하는 공격수는 이미 공격수가 아닙니다. 공격수들이
수비수 한 명있어도 앞으로 나아가지 않고 반대편 공격수에게 패스하니 스스로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공격의
지를 죽이게 됩니다.
앞에 수비수 있으면 대각선 쪽으로 공 달고 뛰어가면 수비수들이 쉽게 못 막습니다. 파울을 하거나 따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그 사이 공간이 생기고 다른 공격수에 의해서 찬스가 납니다. 결국 전진을 하지 않
고 패스를 통해서 풀어가는 전술은 가장 비효율적이라는거죠.
작성일 : 16-11-1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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