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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강릉 김지훈] “마지막까지 집중하겠다.”

오세응 감독은 대기록 앞에서도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오세응 감독이 이끄는 강릉시청 축구단(이하 강릉)은 9월 9일 오후 7시에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인천국제공항 2016 내셔널리그’ 정규시즌 21라운드에서 김해시청 축구단(이하 김해)에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강릉은 승점 38점(12승 6무 3패)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 체제를 유지했다. 또한 최근 9경기에서 무패(6승 3무)를 질주하며 구단 통산 내셔널리그 정규시즌 최다 무패기록 달성까지 단 1경기를 남겨뒀다. 

하지만 오세응 감독은 김해전이 끝난 이후 인터뷰에서 “기록 달성도 좋다. 하지만 크게 의식하지는 않고 있다”라며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2위인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축구단과의 승점 차가 6점이나 되지만 끝까지 방심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사실 강릉은 이번 시즌 전반기에도 10경기 무패에 도전한 적이 있었다. 강릉은 올해 개막 이후 정규시즌 9라운드까지 6승 3무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기세를 보였다. 하지만 강릉의 무패 기록은 10라운드에서 창원시청 축구단에게 1-2로 패하며 깨지고 말았다. 그리고 이후 강릉은 천안시청 축구단과 김해시청 축구단에게 연이어 패하며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이러한 경험 때문에 강릉은 연이은 무패행진 속에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정규시즌 잔여경기가 6경기나 남은 상황에서 1경기만 미끄러져도 우승 경쟁이 험난해지기 때문이다. 오세응 감독은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글=김지훈 기자(asdike@naver.com)

사진=김영일 기자(koryoungi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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