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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1-16 19:20
[잡담] 박근혜를 찍은 사람이 본 슈틸리케호의 명과 암
 글쓴이 : profe
조회 : 1,361  

 어제 경기를 두고 설왕설레하는 분들이 많아 보입니다.

어제 졌어야 하느니 그래서 슈틸리케를 짤랐어야 하느니, 흠...

요즘 참 걱정인 것이 너무나 자기 파괴적인 경향성들이 늘어나는 겁니다.

마치 지금 대한민국의 모든 문제점들로 하여 아예 망했으면 좋겠다는... 뭐 그런 얘기처럼요.

망하면 다 어디 가나요?  망한 대한민국에서 그런 세계에서 살 자신들 있으시나요?

ㅎㅎ


 지금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이 바로 천국입니다. 이런 말도 있잖아요. 천국 아래 한국이라고.

원래 천국이 시끄럽다는 뭐 그런 농담도 있으니.  얼마나 좋습니까?  이 천국에서.

거기에 축구까지. 이겼으니. ㅎㅎ


 전 사실 슈틸리케호에 별다른 희망이 없었습니다. 기대도 하지 않았고, 그렇다고 축구를

싫어한다던가 아니면 국대에 관심이 없는 것도 아니었죠.  다만 한국팀은 무한한 가능성이

보이는 팀이고 그 가능성을 최대한 키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감독이면 그게 국내파던

국외파던 아무 상관할 필요없다는 취지의 생각이었습니다만.  홍명보감독이 월드컵에서

보인 문제점이 너무 심각하다고 느껴졌기에 슈틸리케와 온다고 했을 때 뭐 그럴 수도 있지

하는 정도의 생각 뿐이었습니다.


 홍명보감독의 문제점이란 것이 전 두가지로 보는데요. 우선 경험이 없었고, 그 경험이 없음을

일종의 엘리트주의로 넘어가 보려는 경향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즉 나 홍명본데 잘 할 수 있겠지

하는 엘리트 주윈데 사실 필요한 마음가짐일 수도 있지만 그것도 능력이 받침이 될 때의 경우입니다.

홍명보는 막상 감독의 결정이 필요할 때 아무 것도 보여주지 못하고 넋을 놓고 있는 것 처럼

보이니 전혀 믿음이 가질 않았던 것이죠. 그 넋놓고 있는 것은 이른바 매니저. 감독 뭐 이런 위치

즉 누군가를 지도 통솔하는 입장의 사람이 보여서는 안 될 모습입니다.

 질 때 지더라도 자신있게 뭔가 하는 것 처럼 흉내라도 내는 쇼맨쉽이라도 필요한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박근혜를 찍었던 사람으로서 요즘 세태에 할 말을 잊게 되는 슬픔이 넘치는 것인데요.

하여간 슈틸리케란 사람이 감독이 되는데 국내 언론은 워낙 보여준 것이 없었던 분이라서 그런지

그 인간적인 모습들 인간 슈틸리케를 부각시키기 시작하더군요.  기레기의 습성이죠. ㅎㅎ


 슈틸리케가 선수로서는 훌륭한 시절을 보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시기를 보면 이기적인 분이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그 이기심으로 그는 자국내에서 왕 따가 됐고, 그래서 극내에 오면서 통역조차도

스페인어 통역을 선택합니다. 물론 데리고 온 그 스페인계코치를 배려하는 미덕으로 국내에서는

칭송받기도 했는데 정확하게는 그에게 함께 할 동료 코치가 독일계가 없는 겁니다. 그 만큼 왕따란

얘기겠죠.


 사실 뭐 그런들 국대만 잘 통솔 좋은 결과를 내면 뭔 문젤까요? 아무 문제 없습니다. 독일이 왕따를

시켰건 말건 우리랑 아무 상관이 없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슈틸리케감독의 경기를 보니

이 양반이 색깔이 없어요. 무 전술 무 전술 하는데. 그렇게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상대를 분석해

거기에 걸 맞는 전술을 플랜abc 뭐 이렇게 나누는 능력이 없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시안컵에서 말이죠. 왜 막판 호주에게 지나요? 늪 축구? 뭐 헤롱거리는 국뽕맞은 소리를....

뭐 어쨌거나 정말  수십년만에 아시안컵 결승에 오른 것도 능력이라고 생각하면 뭐 첫 해에

나쁘지는 않았던 걸로 보입니다. 월드컵 예선? 1차야 솔직히 그거 우리는 제껴야 하는 거였고

지금 부터가 정말 제대로 된 예선전이겠죠. 뭔 라오스나 버마 이런 나라와 예선전 입니까?

쑥스럽게 그냥 그런 나라들이 한국같은 팀과 한 번 붙어보는 행운을 누리게 하기 위한

국제 축구계의 뻘 짓이죠. 그거 없으면 앞으로 향후 수십년 인도나 라오스 그외 동남아 국가가

대한민국과 친선전이라도 치룰 수 있을까요?


 하여간 이제 본격적인 슈틸리케호의 여정이 시작되었다고 보는데. 이런 이란 전 시리아 전

그외 이겼지만 골 먹은 경기들. 이거 이제 본색이 드러나는 것 처럼 보입니다.

진짜 전술이 없어요. 이란은 전술이 있었습니다. 그 골키퍼고 손으로 던져서 하프라인까지

보내는 것. 그외 한국을 몰아붙인 그 전술. 하다 못해 세트피스마저도 공격으로 연결하는.

 전 사실 그 때 한국영인가가 날라오는 볼 제대로 받지도 못하는 걸 보고는 기대를 접었지만

그게 그 검은 옷 입은 무슬림들의 그 웅하는 소음 때문이었을까요? 거기에 눌려서?


 하긴 어제 경기 시작전 상암 경기장 텅텅 빈 것을 보면서 참 이 수도권 수천만이 산다는

나라의 게시판마다 감독 잘라라 뭐라면서 엄청난 분노를 표출하는 광적인? 팬덤이 존재하는

무슨 독이 든 성배 어쩌구 하는 나라의 국대 경기에 한마디로 '쪽 팔림'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물론 나도 직관을 간 것은 아니지만 좀 멀어서......

 

 그래도 경기가 시작되면서 카메라가 비춰지는 부분은 일부러 카메라 앵글을 그렇게 잡았는지는

몰라도. 하여간. 떠들 자격부터 갖추고 떠드는 것에 대해서 우선 생각을 좀 해보는 것이 어떨지.

수도권 최소한 2천만이 넘는 인구가 사는 그렇다고 무슨 가난한 나라도 아니고 한끼 식사값이면

충분히 볼 수 있는 축구 국대 경기에 텅~ 빈 그.... 눈물나죠?  


 어쨌건 어제 경기는 이겼습니다. 질래야 질 수도 없죠. 왜냐하면 대한민국의 축구팀의 수준은

전 세계적이라고 봐요.  그런데 전술이 없습니다. 물론 전술은 있었겠죠. 왜 없는지는

슈틸리케 2년 간 많이 생각을 해봤습니다.  우리가 흔히 전술이라는 것은 상대팀이 어떻게 나올지를

예상하는 것에 대비한 아까도 적은 그 플랜 abc입니다. d도 있으면 더 좋고.

도대체 그 맨날 시간나면 축구경기만 본다는 슈틸리케 감독이 설마 우리 상대팀의 경기에 대한

영상을 못 구해서 못 볼리도 없고, 혹시나... 혹시나 말이죠.


 여전히 혹시나...

슈틸리케가 보다 고 단수의 전술을 구사하려고 하는 건 아닌지.

즉 선수들의 자율적인 플랜 abc를 원하는 것은 아닌지?

즉 대략적인 분위기만 설명해주고 나머지는 알아서 해라라고 하는...

그런데 어제 경기를 보니 정말 그럴 수도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선수들의 축구지능을 재능을 스스로 발전 시킬 수 있는 -

"알아서 해라!"

이런 젠장.

설마 진짜?


 난 개인적으로 한국팀이 가장 선호해야 할 전술이란 바로 우당탕 전술로 봅니다.

태권축구를 하던 뭘 하던 우당탕 무조건 치고 달리고... 그런 의미에서 19세 대표팀을 보니

190넘는 애들이 여럿 보이네요?

 맨날 백패스나 횡패스만 하지 말고, 그냥 뻥축이라고 욕먹더라도 치고 달리고

이게 더 나아 보이는데. 즉 어제 김신욱의 헤딩에 의한 구자철의 골 같은 거죠.

세트피스토 190넘는 애들 두셋이 상대 골문을 위협하고 거기서 흘러나온 혹은

새는 볼은 손흥민이나 구자철 지동원 얼마나ㅏ 많은가요?

월드컵 4강에 못 가는 것이 웃기는 거 아닙니까?

예전 스페인이나 독일도 충분히 이 우당탕으로 해볼만 했는데

무슨 백패스나 횡패스로.... 결국 거기서 뻥축구를 안 하는 것도 아니면서.


이걸 설마 슈감독이 아직도 파악을 못 한 것이었을까요?

이거 참 헷갈려서

ㅠ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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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온 16-11-16 19:29
   
너무 공감 가는 글이어서 퍼가도 될까요?
     
profe 16-11-16 20:05
   
퍼가셔도 됩니다.
쑥스럽네요^^
진실게임 16-11-16 19:38
   
병의 원인을 파괴하지 않으면 늘 고통 속에 살죠.

우당탕탕은 요행을 기대하는 거고 요행은 늘 좋은 방향으로 작동하는 게 아닙니다.
잘 될 때도 있고 안될 때도 있으면 개선되는 것은 전혀 없다는 거죠.
     
profe 16-11-16 20:10
   
댓글이 지워졌네요^^
전술이 있는 우당탕이어야 하죠.
표현이 우당탕이란 건데 실제로는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몰아 붙이기 란 의미였습니다. ^^
모닥불 16-11-16 19:57
   
뻥축구,.. 예전에 엄청 욕먹던건데,..이제 또 들고 나올때가 됐나 보네요.ㅋㅋㅋ
전술적으로 세밀하게 계산된 롱볼축구가 아닌.. 그냥 아무나 받아라뻥~ 은 이젠 제발 그만좀요..
모닥불 16-11-16 20:00
   
그리고,,ㅋㅋ 박근혜 찍은게 무슨 자랑이라고 대문짝만하게.ㅋㅋㅋ
박근혜 나올때부터 얘만은 안된다고 했던 사람도 조용하게 있는데.ㅎ
     
profe 16-11-16 20:07
   
조회수를 좀 늘리고 싶어서 그랬어요^^
왜 심각하게 받아 들이실까?

그리고 개인적으로 지난 번 박근혜를 찍은 이유는
그 외 찍을 사람이 없어서 그랬어요.
앞으로도 그럴 거구요^^
기본적으로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애국심이란 것이 베이스에 깔려야 한다고 보는데
참 지난 번 너무 힘들더라구요.
도대체 박근혜 아니면 누굴 찍었어야 하나요?
          
모닥불 16-11-16 20:12
   
이 게시판에서 정치적인 문제를 가지고 토론할 생각은 없습니다
조회수 늘리려고 제목에 써 붙였으면서 이런 뎃글은 받기 싫으신가 봐요.
의자늘보 16-11-16 20:06
   
박ㄹ혜 찍으신 안목으로 본 논평인가요?
나그네M 16-11-16 20:14
   
차이가 있긴 하죠. 대선 토론때 시크릿가든 애청자의 텅빈 머릿속을 국민들 모두가 지켜보고 있었지만 이렇게 이미지에 속은 몇분들이 직접 뽑으신거라면... 슈틸리케는 국민들이 검증할 수 있는 과정조차 없었죠 순전히 축협관계자들에 의해서 결정....
     
profe 16-11-16 20:20
   
ㅎㅎ
축게에서 정치적인 견해는 좀 그렇죠?
그냥
저도 박근혜 뻘짓에 고민을 많이 했지만
오죽하면...
이 말이면 될 거에요.
오죽하면 박근혜라도 찍을 수 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축구 국대감독을 뽑는데 무슨 국민의 검증까지나....
국민이란 단어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지는 마세요...
Kirito 16-11-16 20:32
   
ㄹ혜 찍은거랑 축구랑 뭔 상관인지 1도 모르겠고 어제 상암경기장 원정석빼고는 거의 꽉찼었는데, 전체적으로 볼때 그냥 지껄인 개소리같네요
봐봐봐또이… 16-11-16 20:44
   
장서냉무
나비싸 16-11-16 22:20
   
성지순례 왔어요 승무패 1등 당첨되게 해주세요~
늘보 16-11-16 23:45
   
닥라임스러운 글이네요 조금 무식한티가나고 촌스런글이지만
너무 부끄러워마세요 그분도 견디시는데요^^
이정 16-11-17 00:04
   
자랑이시네 닥대가리 찍었다고 그덕에 나라꼴이 이모냥인데 민폐도 이런 민폐가 없는데 얼마나 무식하면 지가 뭔 짓을 한지도 몰르네
다넌컨데 16-11-17 00:19
   
축구게시판에 왠 저능아 얘기가 나와서 궁금해서 봤더니..
답글 단거 보니 아직도 정신 못차린 인간이구만... 딱 저능아 찍을만한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