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한자를 보면 대강 알 수 있어요.
표준국어대사전에 분하다라고 치시면 한자가 '憤--/忿--'로 나와있는데
분하다라고 자주 번역되는 '쿠야시이'의 한자는 悔죠
'후회'의 회가 이 글자인데요.
후는 後라는 글자로, '10분 후', '잠시 후'의 후라는 뜻인데
즉 後悔(후회)는 '일이 지난 뒤에 잘못을 깨치고 뉘우침', '이전의 잘못을 깨치고 뉘우침.' 이라는 뜻입니다.
근데 우리가 후회할 때 그 감정을 분하다라고 말하나요?
그건 아니잖아요.
애인(愛人)의 뜻이 한중일 각각 다르듯이 같은 한자가 쓰였다고 해서 똑같은 의미라고 말할 순 없겠지만
그냥 한자를 보면 대강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