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불편러중 한 명이겠네요. 전 유소년 선수따위에게 기대하는거 자체로...한국 축구의 현실이 반영되는거 같아 씁쓸하거든요. 성인 축구도 제대로 못챙겨 보면서...앞으로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유소년에게 지나치게 관심 갖는 것이...마치 현실 도피처럼 보여지거든요. 그 동안 유망주에게 많이 차여본 경험도 한 몫 했구요.
물론, 잘되면 좋지만...솔직히 현재 상황도 그리 썩 좋은 게 아닌거 같더군요.
한마디로...지나치게 관심과 기대를 갖고 부추기지좀 마셨으면 하는 맘이 큽니다.
저랑 비슷하긴 하네요. 예전에는 그래도 많이 성장하고 더 나아가서 기대했는데 점점 조사해보고
빅클럽 유스의 현실을 알게되니.... 그리고 유소년들은 믿지만 정작 성인선수는....
그래서 그나마 멘탈치료를 위해 다른나라선수들 응원하면서 저선수는 내선수이다. 라면서 생각하는데 이제는 그것도 점점 지치고 누굴 응원해야할지 원...
아무래도 지금 우리나라상태가 너무 혼동이라서 그것도 많이 작용할거에요.
그리고 징계징계하시는데.... 반대로 생각하면 오히려 그것이 걸림돌이자 실패일수도 있어서
사람들이 오히려 더 실패할거라고 예상하는거겠죠. (물론 늦게 터지는 선수도 있습니다만.... 군대라는게 발목을 잡죠.) 쓴소리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만 있는것도 아닌거같습니다.
아무래도 기대치가 높았다가 그기대만큼은 못하는거같아서 오히려 기대한만큼 까는 사람이 많더군요. 이승우팬들이 갑자기 돌변하니....그래서 생각한것이 일단 기대는 하되 너무 큰기대는 하지말자라고 생각됩니다.
현실을 인정하지않는것이 님입니다만...징계있었으니 봐달라는것도 안통하고 이미 지나간건데 왜 계속 과거를 보십니까... 이제 지금을 보셔야합니다. 과거에 어떻게 했든간에 확실한건
지금이 이승우의 중요한시기입니다. 징계때문에 피해가 큰건 맞습니다만 어차피 그조건에서 경쟁할수밖에 없습니다. 비난하는 댓글들보고 님이 마음이 안좋을수도 있으시겠죠.
근데 다른외국댓글들도 보세요. 외국인들도 우리나라랑 비슷하게 깝니다.(욕수준은 우리나라가 더 높지만) 그리고 어차피 결과가 좋아야 좋은평가를 받으니 일단 성인리그부터 올라간다음에 좋은결과를 내면 달라질테니 기다리시길
님의 생각은 대충 이해가 되는군요. 물론 정도가 님이 말하신것처럼 지나치면 문제가 많죠.
근데 손흥민을 보시면 됩니다. 9월 이전에는 가생이에도 손흥민에 대해 엄청나게 심한 글들을 보았죠. 하지만 전 무시했습니다. 이유는 시간이 선수를 말하죠. 9월달에 사람들이 엄청난 찬사와 응원을 하게 되었고 신문매체에는 메시호날두의 뺨도 때린다라는 글들도 많았습니다. 팬들의 경향은 약간 기울기가 심한거같습니다. 오히려 전 반대로 생각하죠.
나중에 잘하게 되면 이것도 다 사라질것이니까요. 그냥 그런분들은 다 의견차이라서
좁혀지기도 힘드니 그냥 꾸준히 응원하세요. 어쪄다보면 님이 원하는 선수가 될수도 있고
그런 경쟁이 어쩔수 없는거다 라고 인정하는거랑
그럼에도 난 그런걸 추구하지 않는다 는 분명 다른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님은 자꾸 '인정함/인정안함'으로만 나눠서 이야기하시는데,
인정함에도 불구하고 다르게 행동할 수 있는게 사람입니다.
전 오히려 그걸 '행동 방향의 선택'문제로 보고 있네요.
당연히 님말대로 그런 사람들이 있지요. 그런 선택을 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은 아무래도 나에게서 '기본적인 존중'을 받을수 없는 사람들 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사람들의 행동이나 생각을 '파악'하는 거랑,
그런 행동, 생각을 선택한 것에 대해 제가 '인정해주는'거랑은 별개거든요.
그래 당신이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건지 '왜'는 알겠어
근데 그런 선택을 난 '존중'하지 않아 인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