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1 무승부 예상한다는 글 올렸었는데, 맞춰서 기분이 좋았다. 한편으론 이겼음 했는데 비겨서 씁쓸하기도 했지만...
2. 라인 내릴거라고 생각했지만 이 정도로 수비적으로 할 지는 생각 못했었다. 마지막까지 아드리아노를 안 넣은 것을 보면 오늘 아예 작정을 하고 나왔던 듯하다. 내용적으로는 할 말이 없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어쨌든 올라갔으니깐 만족이라고 해야되나...
3. 역시 윤주태는 조커였던가. 매번 봐왔지만 신기하다. 그리고 서울팬들에겐 애증의 고요한. 이 선수가 잘 할 때는 잘 하는데, 컨디션 별로인 날은 턴오버도 많고, 미스도 많다. 그래서 예전에 K리그 선수 국대 추천 글을 쓸 때도 안 넣었다. 괜히 욕먹을 거 같기도 해서. 데얀은 고립된 상황에서도 꽤나 좋은 활동량을 보여주며 골에 관여를 했다. 곽태휘 선수는 진짜 좋아하는 선수인데, 몇몇 부분 위험한 상황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론 펠레를 잘 막아주어서 잘 했다고 생각한다.
4. 오늘 경기 보고 서울에 꽤나 실망하신 분들도 있을 거 같다. 하지만 모든 경기는 상대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홈에서 3:1로 이긴 상태였기에, 수비적으로 물러섰고, 밸런스를 무너뜨리지 않으려는 전술을 계속 운영했다. 끝까지 최선을 다했기에 4강에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전북과 대결은 쉽지 않아보이지만,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