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곤이 정말 한국축구를 위해서 제대로 일 할 사람인지
아니면, 결국 축협의 일부분으로써 허정무, 김호곤을 중심으로한 기득권 세력의 철밥통을 지키는데 일조할 사람인지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겠죠.
하지만, 지금까지 김판곤이 해 온 행보는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23세이하 대표팀 감독을 선임한 과정이 매우 훌륭했고
한가지 더,
지금까지 한국 축구협회가 매번 했어야 했으나 하지 않았던 것을 김판곤이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월드컵 끝나기 전부터 미리 준비를 시작하여 월드컵이 끝난 직후 외국인 감독을 찾고 있다.'는 것입니다.
김판곤은 월드컵 끝나기 전부터 외국인감독리스트를 작성하고 있었고 외국인 감독이 이적시장에 나오는 때를 맞춰 외국인감독 영입을 시도 하고 있죠.
이런 일은 지금까지는 없었던 일입니다. 항상 외국인 감독으로 가야하네 국내감독으로 가야하네 싸우다가 감독들 이적시장 때를 놓쳐서 뒤늦게 외국인 감독을 찾으면 가성비 좋은 외국인 감독은 모두 다른 나라 국대 감독이나 클럽으로 취업해 버려서 선택지가 좁아진 상태에서 합리적이지 못한 쇼핑을 하기 일 수였죠. 슈틸리케 처럼 능력없는 감독을 구해오거나 아니면 적당한 외국인 감독이 없다는 핑계로 그냥 국내 감독으로 갔습니다.
자, 타이밍 맞춰서 외국인 감독을 찾고 있다는 것 자체가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일단은 김판곤을 칭찬하자고요. 김판곤이 9월까지 차기 국대 감독을 구하겠다고 했으니 일 처리하는 걸 보고 욕해도 늦지 않습니다.
어차피 김판곤이 아니면 한국 축구 감독 선임 제대로 해줄 위인 없다고 봅니다. 가생이 축구팬들이 직접 할 수도 없는 노릇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