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어제 5:0으로 이겼다고 해서 전북 수비수들을 국대 수비수로 쓰자며, 슈틸리케 감독이 K리거들을 무시한다느니 운운하며 슈틸리케 감독의 안목을 의심하고 비판하는 사람들 보면 정말 냄비가 따로 없다고 생각됩니다.
전북이 상하이 원정가서 0:0으로 비기고 온 경기 기억들 하시나요?
그 때 전북 잘했다고 칭찬하는 사람 거의 없었습니다.
사실 전북은 어제 5:0쾌승을 거두기 전까지 상당히 오랫동안 중국팀이나 일본팀에게 고전했었습니다.
모두 까먹으셨나요?
또 이러다 전북이 안 좋은 경기를 하면 예전 최강희 감독 깔 때처럼 무전술 똥볼 축구 하면서 깔 것 아닙니까.
너무 손바닥 뒤집듯 하는 거라 생각들하지 않으시나요.
전 서울 팬이지만 (친구들이 전북팬이라서) 전북도 상당히 좋아합니다. 어제 전북의 승리를 평가절하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한 경기 대승에 고무되어 그것을 바탕으로 슈틸리케 감독을 까는 사람들은 정말 이해하기 힘듭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수많은 경기를 잘하다가 최근 두 경기에서 시행착오를 하고 있습니다.
슈틸리케호의 기반이었던 박주호와 김진수가 이탈한 여파죠. 이럴 때일수록 더 믿고 응원해줘야 하는 것 아닐까요? 좋은 감독이니 분명 해결책을 찾을 것이고 최종예선이 끝나고 보면 조1위로 통과해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