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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9-09 21:08
[잡담] 히딩크 말고 다른 명장도 됩니다. 신태용이라서 안되요.
 글쓴이 : 발해로가자
조회 : 273  

지금 신태용으로 가야 된다는 논리는 오직 하나예요. 절차적 정당성. 
예선 뚫으면 월드컵 본선까지 가기로 계약을 이미 했으니 파기 할 수 없다는 거예요. 

직언하자면, 현재의 신태용은 우리나라니까 쓰지, 다른 나라엔 공짜로 줘도 안 쓸 국대감독이예요.
이미 진출한 다른 아시아 3개 국가가 우리보다 전력이 좋은데도 무슨 빙다리 호구라서 비싼 돈 주고 유럽 감독 으로 본선에 나가는게 아니예요.

전쟁터에 나가니깐 최소한의 사양은 갖추고 가는거죠. 
다른 출전(出戰)국들은 백전노장의 장군이 탱크를 비롯한 과학 무기와 위성 GPS로 중무장 해서 나가는데,
우린 동네에서 짱먹던 싸움꾼에게 소총 한자루와 지도 한장 딸랑 주고 전쟁터에 나가서 싸우고 오라는거예요. 

동네에서나 빠따들고 군기 다 잡으면 효과나 있지, 해외 나가면 김남일 군기반장 코치가 아무리 빠따를 쳐 대서 정신무장 시켜도 외국팀의 과학 훈련된 선수들한테는 통하지도 않아요. 축구는 과학이지 도박이 아니니까요.

물론 신태용은 계약상의 정당성과 명분성은 충분하죠. 
다만 월드컵 감독으로서의 자질을 충족하는냐의 당위성은 매우 부족하죠.
그의 의욕과 욕망은 알겠지만 제발 실력좀 키우고 당신이 유럽 선진 감독만큼 뛰어나서 
전투에 나가도 그들을 이길 만한 수준이란것을 증명하고 오라는거예요, 그곳에 시험하러 가지말고.

지금 수많은 사람들이 히딩크에 열광하는 이유가 무슨 2002년의 영광스런 과거 때문이 아니예요. 
히딩크가 아닌 다른 명장도 되요. 우리는 당위성이 충분한 월드컵 감독을 원할 뿐이예요.

2014년에도 똑같았죠. 계약의 정당성과 명분은 충분했지만. 월드컵 감독 자질의 당위성은 없는 신삥
홍명보가 맡아서 결국 얻어터지고 매장당했는데, 이번에도 영광스럽게 죽으러 사자우리에 제발로 기어들어 가는 꼴인거죠.

그렇다고 절차적 정당성 수정이 불가능 한 것도 아닐 뿐더러, 이대로 밀어 부치면 주제파악도 못하고 나갔던 앞의 감독처럼 
결국엔 난도질 당할것이 뻔히 보이는데도, 이게 과연 신태용 자신을 위한 길인지도 모르겠고,

궁극적으로는 신태용호가 2류로 전락한 국가대표 선수들과 협회를 위한 최고의 선택이라는 점에도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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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했다 17-09-09 21:19
   
절차적 정당성을 말한다면... 그 엉터리 계약을 한 사람들을 문책해야 합니다.  신태용은 거기에 대한 합리적인 보상을 해 주면 되고요.  신태용 입장에서도 얼떨결에 사인 했겠지만  사정돌아가는 걸 보면  히딩크 밑에서 배우면서 차기를 노리는게 순리라는걸 잘 알겁니다.
     
조지아나 17-09-09 21:23
   
그것이 현명하다고 보여지네요.!    축협이  신감독 계약기간 연봉을 보상해주더라도..
 파기해야 하고,    신감독, 홍감독은  더배워야 합니다.
     
발해로가자 17-09-09 21:24
   
동감입니다. 돈때문이라면 계약금 5억원 물어 주면 될 일이구요. 명예 때문이라면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대다수 국민들이 반대하는 허울뿐인 명예인 것이구요, 경력 때문이라면 다른데서 쌓는게 맞구요. 국민적 반대에도 땡잡은 것을 놓칠 수 없는 마음가짐이라면 그건 어쩔 수 없네요. 그럼 결국엔 '제2의 홍명보'로 욕먹고 퇴출 당하겠죠.  답답합니다.
     
이니셔s 17-09-09 21:26
   
2경기 실패하면 탈락할 위기에서 월드컵 본선 보장이라는 당근이 없다면 감독할 사람 1명도 없음

하이리스크만 있고 리턴이 없는데 누가 감독해요. 축구선수에서 감독까지 하는 세상에서

선수 때 벌은돈+감독해서 벌은 돈하면 그 사람들은 돈이 부족한게 아니에요.

그 돈 몇푼 때문에 그런 리스크를 감당할 사람은 한명도 없음
          
발해로가자 17-09-09 21:32
   
그래서 협회가 머리를 잘 썼다는 거예요. 이미 작년 11월에 슈틸 교체하고 다른 외국감독 쓰라는 요구가 빗발쳤고, 중국한테 졌을때도 빗발 쳤지만 깡그리 무시하고 2달 남은 시점에서 어쩔 수 없는 그림으로 교체했죠. 과정이 결코 투명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감독이 왜 없나요. 최강희가 소방수 역할을 하고 사퇴했죠.
               
이니셔s 17-09-09 21:38
   
최강희는 2경기만 하고 사퇴한게 아니로 1년 넘도록 지휘했습니다.

시간이 있었다는거죠 리스크가 겨우 2경기랑 차원이 다름
                    
발해로가자 17-09-09 21:48
   
그 두 경기가 결코 리스크가 큰 경기가 아니었다는게 요점이죠.
하나는 홈에서 진출확정된 1.5군이 뛰는 이란과 연패기록중인 우즈백과의 경기였는데요.
2위 수성중이었구요. 오죽하면 감독계를 떠난지 7년이 넘은 허정무가 하겠다고 튀어나오나요.

어쨋든 신태용 감독도 경기내용과는 별개로 수고한 것은 인정 받아야됩니다.
그래서 정당성과 명분성이 충분하다는 것도 인정 하는거죠.
다만 스스로 당위성조차 충분하다고 착각해서 국민적 반대에도 밀어 부치겠다고 결심한다면
후에 매장당해도 스스로 감당해야겠죠. 그때가서 국민들 원망해봤자 자기 업보입니다.
새터푸른 17-09-09 21:24
   
약속은 지켜져야 합니다.
반대로 생각해서 예선전 두게임 감독하고 본선진출을 하던 못하던 경질한다 했으면
세상에 어느 ㄷㅅ이 감독직 계약했을까요?
이런식으로 약속 무시하고 또다른 악의 무리수를 두어 잘되는 꼴을 못봤습니다.
저도 신감독 신뢰하는편은 아닌데 어쩝니까? 그리 계약했다는데.
     
조지아나 17-09-09 21:26
   
차범근, 조광래, 홍명보 전 감독  계약 약속은  안지켜도 되고요? 
 홍명보 감독은 자진사퇴 형식을 취했지만,  경질된것이나 마찬가지...

 조감독 경질해놓고..  잔여연봉때문에,  조감독이 축협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 받았던것으로 알고있는데..?..  축협이,  조감독  경질해놓고 잔여 연봉 안주고 버틴것은 약속을  안지키기 위해서입니까? 

 자기 편의적 해석으로 보이네요!.
          
이니셔s 17-09-09 21:29
   
한준희 위원도 말했는데 과거에 잘못된 방식으로 일을 처리했다고

다시 잘못된 방식을 쓰는건 결코 좋은게 아닙니다.
               
조지아나 17-09-09 21:36
   
.  과거의 추악하고 부끄러운 민낯을 감추기 위해  명분을 내세우는것 뿐입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것은.. 협회 태도,  히딩크,귀네슈 국대감독 희망.. 묵살, 협상조차도 안함..  지금까지 국민들을 기만하고 조롱한 내용..  김호곤 기술위원장은.. 국민정서를 알텐데. 지가 뭔 대단한늠이라고..  만날 이유가 없다고?ㅉㅉ 

 연봉관계없이,  세계적 감독이 한국축구를  위해 감독을 제안하면..  쌍수를 들고  도와야 정상일텐데..  한국축구 발전, 국민정서는 무시하고.. 국내지도자 우선이라는 아집과 독선에 사로잡혀,  축구펜들을  상대로 갑질하는,  인식자체가 한참 잘못된 경우지요.
     
발해로가자 17-09-09 21:26
   
왜 없죠? 최강희 감독 같은 분도 있는데요?
          
조지아나 17-09-09 21:30
   
최감독이 정말 대단한 축구인, 인격적으로도 훌륭하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축구 큰틀을 만들어도 되실분..


 최종예선.. 통과후,  "  본인보다 더훌륭한 감독이  대표팀 감독으로 와야 한다"  양보하였지요.  그당시  최감독 경기력이  최근 국내지도자중에서는 가장 나았는듯.
               
발해로가자 17-09-09 21:39
   
네. 그러게요. 그래서 지금도 존경을 받는거겠죠.

지금 신태용 감독도 최강희감독의 길을 갈 지, 홍명보의 길을 갈 것인지의 갈림길에 선 것이죠.
부디 현명한 판단을 해서 존경 받는 지도자로 커 나가길 바랄 뿐입니다.
                    
박반장 17-09-09 22:07
   
내 기억이 잘못된건가?
최강희 감독은 최종예선 들어가기 전에 감독 수락조건이 최종예선 통과때까지만 감독직 한다는거였고 계약에 따른것뿐이었는데..
통과하고 협회에서 본선 감독직 제안했지만 본인은 거절한걸로..
그리고 최강희 감독시절도 경기력으로 엄청 까였는데 이때 언급되던 문제가 애시당초 최종예선 통과가 목표였기 때문에 장기플랜없이 당장의 경기만 이기면 된다는 생각에 선수만 달락날락 거리면서 ( 당시 우리대표팀이 전세계 예선 치르는 팀중에 가장 많이 선수가 테스트된 팀중에 하나였다고...  ) 조직력 문제도 계속 있었구요.
개인적으로는 최강희 감독도 반강제적으로 팀을 떠맏은 사정을 알기 때문에 감독에게 비난은 하지 않고 축협을 비난했지만요.
사실 그뒤에 대표팀을 맏은 홍명보도 좀 이해해줘야 하는 부분은 보통 최종예선 통과하면 어느정도 팀의 조직력이 갖춰줬어야 하는데 재빌딩해야 하는 상태에서 맏은거라 이후의 실패를 전부 다 떠맏게된 부분도 있죠.
                         
발해로가자 17-09-09 22:10
   
윗분이 세상에 어느 감독이 본선전 약속없이 예선전만 통과하는 조건으로 계약하는 사람이 있냐고 물어서 최강희 감독이라고 한 것이죠.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이런 소방수 역할만 하는 감독도 많습니다. 절대 없다고 하는데 착각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