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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9-08 20:55
[정보] [인터뷰] 강원 U-18팀(강릉제일고) 심성석 감독, "목표는 왕중왕전 진출"
 글쓴이 : 바람의하루
조회 : 717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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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gangwon-fc.com/reporter/26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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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gangwon-fc.com/m/page/journal_view.html?menuname=&mode=view&article_seq=264334&pagenum=1

 


심성석1.jpg


강원 FC U-18(이하 강릉제일고)에게 2015 시즌은 아쉬움의 연속이었다. K리그 주니어에서는 전기리그 8후기리그 7위를 기록하며 왕중왕전 진출에 실패했고K리그 U18 챔피언십과 백운기 고교축구대회에서도 각각 16강과 8강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의 강릉제일고는 작년과 완전히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 2월에 열린 백운기 고교축구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고 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 A조에서는 5위를 차지했다더군다나 7월말에 참가한 K리그 U18 챔피언십에서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강릉제일고가 이러한 상승세를 보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심성석 감독의 지도력이 있다심성석 감독은 작년 4월에 김학철 감독의 사임으로 인해 감독 대행 신분으로 강릉제일고의 지휘봉을 잡았다이후 심성석 감독은 1년간 팀을 안정적으로 추스르며 강릉제일고를 정상궤도에 올려놓았다그리고 2015 시즌이 끝난 후 정식 감독으로 승격된 심성석 감독은 올해 강릉제일고 선수들과 함께 고교축구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다음은 심성석 감독과의 일문일답

 

-2009년부터 재작년까지 강릉제일고에서 코치직을 수행하다가 작년 4월에 사령탑에 올랐다감독으로서 2년차를 보내는 소감은 어떤가?

작년에 4월부터 감독 대행을 맡았는데 선수들이 다소 어수선했던 부분이 있었고 어려움도 많았다그래서 작년에는 선수들과 소통을 많이 하면서 서로의 거리를 좁히려고 했다그리고 올해는 작년보다 팀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서 준비를 많이 했다. 2년차를 보내고 있지만 어려움을 느끼진 않는다오히려 선수 육성이라는 목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물론 대학 입시라는 현실적인 문제도 있지만 프로팀으로 좋은 선수들을 올려 보내는 것 또한 중요한 것이다.”

 

-2006년부터 10년간 지도자의 길을 걸어왔지만 감독이 된 것은 작년이 처음이었다아무래도 코치와 감독은 역할이 서로 다르다보니 부임 초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은데?

코치직을 오랫동안 수행하면서 많은 감독님들을 모셔봤다저마다 여러 가지 장점들을 갖고 계신 덕분에 보고 배운 부분들이 많이 있었다그 덕분에 어려움은 없었다좋은 장점들만 배워서 시행하려 하다보니까 선수들도 잘 따라와 주는 것 같다그 부분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물론 여러 부분에서 코치의 역할과 감독의 역할이 다른 것은 맞다코치의 입장에서 미처 보지 못했던 것들을 알게 되다보니까 다른 감독님들의 고충을 이해하게 된다그러다보니 책임감이 더 생긴다그래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시는 덕분에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있다.”

 

-강릉제일고가 모교인 것으로 알고 있다모교의 감독으로 부임하는 것이 본인에게는 의미가 남달랐을 것 같다.

어느 지도자나 다 똑같을 것이다자신의 모교에 가서 지도자를 하는 것은 큰 꿈이 될 수 있다나로서도 젊은 나이에 모교에 와서 후배들을 제자로 두게 된 것이 정말 영광이다물론 모교다보니 책임감이나 부담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그럴수록 팀을 더욱더 단단하게 만들어야겠다는 목표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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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와 U18 챔피언십

-강릉제일고는 올해 초에 열린 백운기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그리고 전반기에 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에서 5위를 기록했고 K리그 U18 챔피언십에서는 4강에 올랐다이는 강릉제일고가 2012년에 강원 FC의 유스팀으로 지정된 이후 거둔 최고의 성적이다원동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성장하는 과정에 있는 선수들에게는 꿈을 크게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그래서 대회가 열릴 때마다 나와 선수들은 항상 우승을 목표로 한다덕분에 선수들이 많은 노력을 했고 훈련과정에서 힘든 것들도 잘 참아냈다그렇게 한마음 한 뜻으로 대회를 임하다보니 백운기 준우승챔피언십 4강 진출 같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그리고 교장 선생님구단 대표님과 직원분들동문 선배님들학부모님들강릉제일고 축구진흥재단 이사장님을 비롯한 선배님들 등 많은 분들이 다 똑같은 마음으로 격려해 주신 덕에 올해 좋은 성과를 거둔 것 같다.”

 

-백운기와 U18 챔피언십을 치르는 과정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았던 장면은?

챔피언십 같은 경우는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정말 좋은 플레이를 해줬다.팀을 위해 한발짝 더 뛰면서 정말 열심히 해줬다그리고 8강에서 광양제철고(전남 드래곤즈 U-18)를 꺾었을 때는 정말 희열을 많이 느꼈다광양제철고는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유소년 시스템을 보유한 명문이다그런데 이번 챔피언십에서 광양제철고에 1-0으로 승리했다그리고 내용적인 면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그래서인지 승리했을 때 희열을 많이 느꼈다또한 백운기 준결승전에서 안양공고(FC 안양 U-18)를 승부차기 끝에 꺾었을 때도 다만 올해 대건고(인천 유나이티드 U-18 유스팀)에게 K리그 주니어에서 0-1로 패하는 바람에 왕중왕전 진출이 무산되었는데 챔피언십 4강에서 또다시 0-1로 패했다선수들도 이에 아쉬워하고 있다나중에 맞붙으면 복수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

 

-강릉제일고는 현재 K리그 주니어 후기리그에 참가 중이다후기리그에서의 목표는 어떻게 되는기?

우승도 좋지만 일단 왕중왕전에 나가고 싶다그리고 내년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저학년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고 싶다물론 3학년들도 상황에 따라 같이 뛰기는 하겠지만기회를 주지 못했던 선수들에게는 앞으로 더 많은 출전시간을 주고 싶다.”

 

-학교가 강릉에 위치해 있는 탓에 다른 K리그 유스팀들에 비해서 원정거리가 먼 편이다어린 선수들에겐 다소 부담이 될 것 같은데?

수도권 팀들은 원정거리가 대부분 1시간 안팎이다강릉으로의 원정도 1년에 한두 번 왔다가는 것이 전부다하지만 우리는 1년에 기본적으로 10번 이상은 수도권 원정을 간다거기에다가 올해는 제주도도 가야한다어려움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다그러나 이런 부분들이 꼭 나쁘다고 생각하지만은 않는다프로 선수가 되면 아주 먼 곳으로 원정경기를 가야할 때도 있다원정경기를 갈 때 자기 관리를 하는 요령을 지금 미리 터득해 두면 나중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그리고 우리도 원정 일정에 따라 선수들에 맞춤식 지도를 하고 있고 선수들도 이를 잘 따라주는 편이다.”

 

-강릉제일고가 강원 FC 유스팀으로 지정된 지 올해로 벌써 5년차이다강원 FC유스팀으로 지정되기 전과 비교했을 때 달라진 점은 무엇이 있는가?

“K리그 유스팀들은 아무래도 프로구단의 관리를 받고 있다보니 개인기량경기력피지컬적인 부분전술적인 부분 등 여러 부분들이 일반 학원축구 팀들보다 좋다그래서 K리그 유스팀들과 경기를 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우리보다 강한 팀들과 자주 경합을 하다보니 얻는 소득이 많은 편이다.”

 


심성석3.png



#강릉제일고 선수들

-이번엔 강릉제일고 선수들에 대한 질문을 해볼까 한다선수들에게 평소에 가장 많이 강조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인성을 가장 먼저 강조한다축구를 잘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다하지만 축구를 잘하기 전에 인성을 먼저 갖춰야한다인성이 잘 돼 있는 선수들은 가르쳐 주는 것을 잘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것도 빠르다아무리 실력이 좋은 선수라도 인성이 부족하면 발전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또한 선수들이 훈련에 자발적으로 임하는 태도도 많이 강조하는 편이다.”

 

-고등학교 나이대의 선수들은 아직 성인과 비교하면 아직 정신적으로 완전하게 성숙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이러한 부분들이 지도를 할 때 다소 어려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사춘기 선수들이다보니 정신적인 부분을 지도할 때는 어려운 점이 있을 수 밖에 없다게다가 우리 학교 같은 경우는 멀리서 온 선수들도 있어서 더욱 그렇다이 때문에 우리는 개인면담팀 미팅 등을 통해 선수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을 파악한다그리고 왜 정신적으로 강해져야하는지에 대해서 선수들에게 이해를 시킨다.”

 

-타 고교팀프로팀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제일고 선수들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우리는 장점은 단합이다하고자하는 의지를 갖고 선수들이 잘 뭉친다개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팀이 한 마음으로 뭉치지 않으면 안 된다이는 선수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부분이다다만 하고자하는 의지 이외에도 근성과 투지를 조금 더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기술적인 부분에 근성과 투지가 더해진다면 강릉제일고는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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