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회장 먼저 되시고 축구 더 보셔야겠네요. 그 사람들도 님처럼 티켓 줄이냐 마냐 이런 소리 안 해요. 한번 늘린거 다시 줄인 적도 없고 티켓 늘리면 지금보다 16강 가기 더 힘들어져요. 우리보다 강팀들이 더 늘어나는거니까. 그리고 우리가 "못해서 진출 포기한다" 이런 일이 있어도 차순위 아시아 팀에게 주는거지, 유럽이나 남미한테 주는거 아니에요.
근데 사실 우리는 아시아라서 억울한 점도 있죠.
아시아는 그동안 상당히 적은 팀만 본선 진출을 해왔죠.
유럽과 남미의 들러리로 말이죠.
유럽과 남미는 소속 국가들의 실패 보단 우승국 배출 대륙으로 이름을 높힐때
우리는 기껏 4팀 나가서 2팀이 16강 가야 본전 느낌이란거죠.
아시아는 팀수가 적은 만큼 한팀 한팀이 망할때 마다 크리티컬 맞는듯.
2010년 그리스가 쳐발리고 02년 폴란드,포르투갈,이태리,스페인이 아시아 한팀한테 맞아서 떨어질때
아무도 유럽 출전 숫자 줄이자고는 안했죠.
애추에 아시아에는 스페인도 독일도 이태리도 없어요.
반대로 유럽엔 있고요. 그런 강팀이 조에 한팀씩은 꼭 있는데 아시아의 선전은 사실
유럽에서 본선 진출 이상으로 힘든거죠. 그것도 자주 붙는것도 아니고 어쩌다 딱 한 경기.
매 대회에 만나다고 치더라도 4년에 한번 마주치는 건데 홈엔 어웨이도 아니고... 단판.
단지 월드컵 성적만 놓고서 유럽에 뒤쳐진다 어쩐다 하기에는 아시아가 월드컵에 기본적으로
불리한 상황이죠. 유럽,남미는 일단 강팀을 가지고 시작하는건데요.
아시아가 진짜 축구하는 나라라고 불리기 이전에, 우리나라는 유럽만큼 축구를 진짜 하는 나라인지 생각해보자는 겁니다. 축구를 즐기는 아마추어, 프로 포함해서 700만명은 되는지, 프로와 아마추어팀 포함해서 400개 이상 되는지요. 브라질과 독일은 지역 단위로 승강제 하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