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팀은 그나마 가지고 있는 몇안되는 무기들을 살려서 플레이해야 하는데
솔직히 신태용 자아도취 명장 코스프레에 그냥 놀아난거 아닙니까?
한국은 장점은 손흥민같은 빠르고 슈팅력이 있는 선수가 있다는건데
신태용의 스웨덴전 대비 필승 플랜, 그 완벽하게 분석하고 준비했다는 정체가
1. 김신욱 전방에 넣고 세트플레이시 수비시켜서 70분까지 내려서서 지역방어로 0:0으로 존버함.
2. 역습하다 재역습당하는걸 방지하기 위해 역습 지원을 포기하고 걷어내며 시간을 보냄.
3. 70분 이후에 이승우, 문선민 넣고 남은 20여분동안 1골 넣어서 이김.
즉, 우리는 70분넘게 일방적으로 뚜드려맞고 무실점을 해야하며, 단 20분동안 공격해서 득점을 하고 그걸 끝날때까지 지켜야함.
진짜 욕나오게 답도 없는 감독임. 일단 전제조건이 클린시트고 공격은 막판에 조금만함.
이건 비기기 작전이죠. 최하위팀이 이길 가망이 없는 최강팀에게 비겨도 좋다고 할때나 쓰는 전술입니다.
스웨덴이 브라질입니까? 상대가 독일이었으면 이해라도 하지.
스웨덴? 경기당 1골도 못넣는 팀이에요. 공격패턴 뻔하죠.
스웨덴전이 선제골이 결정짓는 경기란걸 누구나 알았을겁니다.
수비진이 발이 느린 스웨덴은 선제골을 내주고 양풀백이 공격적으로 전진하고 라인을 끌고가는걸 가장 싫어하며 다득점이 가능한 팀이 아닙니다.
때문에 우리가 선제골을 넣었을시 승리할 확률이 비약적으로 높아지고 공간이 열리고 추가골 확률도 덩달아 높아집니다. 그런데 그 천금같은 선제골을 넣을 기회를 신태용감독은 스스로 포기하고 그냥 상대에게 준거에요.
pk실점했다고 무조건 선수 탓할 일이 아닙니다. 그렇게 뚜드려맞으면 pk건 뭐건 실점하는게 이상한게 아니에요. 우리의 강점이 끈끈한 수비조직력과 견고한 수비진입니까? 전혀 아니죠.
그놈의 그 높이, 그거 있다고 지레 쫄아가지고 다 엉덩이 빼고 내려앉아서 볼이고 점유율이고 찬스고 다 갖다바치면서 그냥 자멸한거에요.
간혹 상대를 지나치게 과대평가해서 너무 경계한 나머지, 본래 가진 힘도 못쓰는 경우가 있는데 스웨덴 전이 그 경우라고 봅니다. 리더가 멍청하니까요.
우리의 거의 유일한 장점인 역습을 다 포기하고 찬스도 포기하고 손흥민도 풀백자리까지 내려오게 해서 수비시키고 존버하는데 무슨 찬스가 나겠어요. 당연히 안나지. 슈팅 0개가 당연하다고요.
질 때 지더라도 이렇게 수치스럽게 역대급 무기력한 패배할 정도의 전력차는 아니거든요.
되도 않는 트릭 맞춤 전술 쳐하지말고 그냥 그나마 잘하는거나 쳐했으면.
인터뷰보니까 후반에 공격하려고 했는데 실점타이밍이 너무 안좋았다고 변명하는데 진짜 같지도 않은 변명입니다. 그냥 90%이상 감독의 전술 패착임.
게임 플랜 자체가 선제골을 허용할 확률이 훨씬 높고 우리가 득점할 확률은 한없이 낮은, 요행에 의지하는 어거지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