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승원칙이 되기때문에 오만이 호주를 이기게 되면 우리와 쿠웨이트간의 골득실은 의미가 없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그냥 이기기만 하면 되죠.
일단 우리가 쿠웨이트는 이겼을 때로 가정하겠습니다.
오만이 호주를 이기면 우리는 호주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문제가 되는건 우리가 호주전에서 졌을 때인데, 이렇게 되면 오만이 쿠웨이트를 이겼을 때 세 팀이 2승 1패씩 동률이 되죠. 오만이 쿠웨이트 못잡으면 우리는 져도 올라가는거구요.
여튼 세 팀이 동률이 됐을때는 승자승 원칙에 의해 세팀간(쿠웨이트전 빼고)의 상대전적상 승점/골득실/다득점을 따집니다.
승점은 세 팀이 모두 1승 1패씩 이고, 골득실이 호주에게 1골차로 지면 0, 2골차로 지면 -1 등등으로 점점 내려갑니다. 즉 높아봤자 0이라는거죠.
오만은 호주를 몇점차로 이겼느냐에 따라 골득실이 바뀝니다. 즉, 최종전 이전에 골득실이 결정되는거죠.
세 팀의 골득실의 합은 0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골득실이 0이 되면 조2위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럼 올라가는거죠. 그래서 호주에게 지더라도 1점차로만 지면 올라갈 확률이 높습니다.
문제는 세 팀이 모두 골득실 0으로 동률이 되는데, 그럼 다득점 순으로 가죠. 앞에서 얘기했듯이 세 팀 모두 쿠웨이트전 결과는 제외되기 때문에 쿠웨이트전 골득실은 의미가 없습니다. 호주의 +3도 의미가 없는거죠.
뭐 하나하나 세세히 따지자면 이런 저런 경우도 고려해야 하긴 하지만, 오만이 호주를 이겨도 쿠웨이트전 골득실에 의해 조별예선 탈락하는 일은 없을겁니다. 쿠웨이트전은 단순히 승리만 하면 되지요.
쿠웨이트전 골득실이 중요해지는 순간은 호주와 비기고 승점 동률일 때 조 1,2위를 가리는 일에만 쓰일겁니다.
오만이 호주를 상대로 최근 전적이 좋긴하지만 이기긴 힘들것 같네요.
호주 역시 쿠웨이트전에 대승을 거두긴했지만 오히려 그게 더 안좋은 결과가 될 가능성이 있고..
그래서 호주 오만전은 무승부 뜰 가능성이 높을듯...
지금으로선 우리가 쿠웨이트를 잡고 호주 오만전이 무승부가 떠야 우리가 조1위로 8강 올라갈 확률이 가장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