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적인 정신적 헤이.
3대0으로 이기고 있어서 선수들이 헤이해진건데, 룰루 랄라 이런 식의 헤이가 아니라
긴장감이 극도로 풀려버려서 일종의 나사가 빠진 상태가 되었다고 전 판단합니다.
중국 선수들 못지 않게 우리 선수들도 긴장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쫄아버린다의 그런 긴장이
아니라, 이기는 건 너무 당연하고 행여 골을 넣지 못해 전전긍긍하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걱정감과
골을 많이 넣어야 한다는 의식이 많이 강했다고 보여지고요.
한골 넣고 나서 중국에게 몇번 위기 상황을 내주기도 한 것은 일종의 다득점에 대한 초조함도
없지 않아 있었고 3골 넣고 순식간에 2골을 내준 건, 잃을게 없어진 중국의 집중력 상승과
더불어 3골 넣고 긴장감이 풀어져 안도감을 느끼자, 집중력이 급격하게 떨어진 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