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데구라모리 감독의 설레발은 무려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자신이 올림픽 대표팀을 맡으며 한 말은 “2016년 올림픽 목표는 메달”이라며 주둥이에 시동을 겁니다.
그리고 지난 4월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축구 조 추첨 후 데구라모리 감독이 자신감 넘치는 출사표를 던집니다. “조별예선을 통과하면 정상(금메달)까지 가능하다.”.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3&no=965951
또 데구라모리 감독은 올림픽 전 TV에 출연하여,
1차전 나이지리아에게 2:1 승.
2차전 콜롬비아에게 2:1 승.
3차전 스웨덴에겐 1:0 승
도합 3승으로 조별리그 통과하겠다 개드립을 날립니다.
즉, 조별 예선을 3승으로 통과하여, 그대로 우승까지 진격하겠다는 뜻이죠. ㄷㄷㄷㄷㄷ
올림픽 격전지에 와서도 데구라모리의 아가리 털기는 계속 됩니다.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데구라모리 감독, “브라질 평가전, 세계를 놀라게 할 기회”라며, 자신있게 일성을 내뱉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2:0으로 참패. (유효슛이 하나였데나 뭐라나....)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football03&wr_id=489819
자.. 이제 올림픽....
데구라모리 감독은 나이지리아전을 앞두고도 “메달에 도전한다”고 출사표를 던졌습죠.
그러나 결과는 다들 아시다시피 5:4 패배.... 그것도 5시간 전 지구 반대편에서 날아와 여장을 풀자마자 경기장에 1시간 전에 온 팀에게 말이죠.
그리고 이어진 콜롬비아와의 경기. 데구라모리 감독은 "나이지리아전 5실점은 정신력이 문제였다. 이 부분을 개선하면 달라질 수 있다"라고 합니다. 개선은 개뿔~~ 일본 와카의 귀신같은 정신력으로 기어이 골을 넣고 말죠. 뭐... xx골이었지만.....
스웨덴 전에서 열심히 했지만, 이미 친선전이 되어버린 후라... ㅋㅋㅋㅋ
아시다시피 조별 예선 탈락 후 데구라모리 감독은 말합니다.
“(메달권 진입이라는) 목표는 무산됐지만 ‘골짜기 세대’라 불리는 선수들이 올림픽 본선 승점을 얻은 것에서 희망을 봤다” 라고 말이죠.
헐.... 올림픽 조별예선을 3전 전승으로 통과하고 그대로 우승까지 하겠다던 원대한 목표에서, 고작 지가 골짜기 세대를 데리고 승점을 얻는 희망을 봤다는 수준으로 태세변환이 이뤄집니다....
완전 쪽빠리 전형....
항간에 일본이 죽음의 조에 걸렸다는 실없은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결정적으로 이번 올림픽에서 일본은 브라질-아르헨-멕시코와 함께 톱시드 배정 국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