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구)축구게시판 [1] [2] [3]
HOME > 커뮤니티 > 축구 게시판
 
작성일 : 18-08-13 08:57
[잡담] 한준의 해명
 글쓴이 : 노고단
조회 : 3,543  

키케 감독 관련 단독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른 이야기가 왜곡된 채 퍼지고 있어서

사실 관계에 대한 글을 남깁니다.




1. 새 감독 후보 협상에 대한 보도 엠바고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미 나왔던 다수의 매체가 보도한 할릴호지치,

 이에로 감독 관련 단독 기사도 같은 문제가 되겠죠.

그 밖에 김판곤 위원장의 일정, 협상 후보를 좁힌 과정 등

여러 매체에서 지속적으로 새 감독 후보 선임 과정에 대한 취재 보도가 이어져 왔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이미 확정된 사실을 흔히 얘기하는 대의나 공익을 위해,

보도 과정의 편의를 위해 엠바고를 거는 경우가 있지만,

새 감독 영입 과정에 대한 보도를 막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협회에서 내부 정보를 철저히 단속하고, 협상에 혼선을 줄 수 있는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달라는 이야기는 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홀로 현장의 불문율이나 엠바고를 깨고,

상도덕을 어겨 취재하고 보도한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협회는 협상 대상자가 누구인지, 외신 보도가 사실인지 확인해주지 않는 상황입니다.

 협회가 키케 감독이 협상 대상자가 맞고,

그러니 취재나 보도를 하지 말아달라고 엠바고를 걸었다면 지켰을 것입니다.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협회가 지양해달라고 했던 혼란을 줄 수 있는 추측성 보도를 하고자 한 것이 아니라,

추측성 보도가 양산될 수 있는 상황에 팩트 체크를 위한

취재 활동이었다고 생각하고 진행한 것입니다.



2. 부적절한 취재가 아니었냐, 왜 굳이 연락을 한 것이냐에 대해 부연 설명하겠습니다.
새 대표 팀 감독이 누가 될 것인가는 가장 큰 이슈이고,

완전히 통제될 수 있는 정보는 없습니다. 외신에서 보도가 나왔다면

그 진위를 파악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아니라는 것을 밝히는 것도

혼란을 줄일 수 있고, 맞다면 그 역시 의미있는 소식이겠죠.
그토록 보안이 중요하다면 외신 보도까지도 나오지 못하도록 철저해야 합니다.

한국 기자는 한국 대표 팀의 새 감독 후보에 대한 기사를

외신 보도를 받아 쓰는 것만 해야하는 것인가요?

외신 보도가 오히려 협회의 협상과 선임 작업 내지 여론에 혼선을 주는 보도라면

 그 진위를 밝히는 것은 더더욱 중요하지 않을까요?
여러 외신 보도에 대한 팩트 체크를 꾸준히 해오던 참이었습니다.

셀라데스, 이에로에 대한 스페인과 타 매체의 보도에 대해

 본인 내지 측근을 통해 진위 여부를 취재한 이유도 그 과정이었습니다.

가능한 범위 내에서 취재해서 신빙성이 있다고 여겨지는 내용만 기사화했습니다.




3. 키케 감독에게 무분별하게, 무례하게 인터뷰 요청을 했다는 부분에 대해선,

키케 감독 본인의 본심을 제가 알 수 없는 문제지만, 과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스페인 신문 아스 보도의 진위를 알아보던 중

키케 감독에게 직접 연락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전화를 건 것이 아니고, 왓츠앱 메신저로 연락한 것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오후, 한국 시간으로 밤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여러가지 가능성을 생각하고 연락했습니다.

갑작스럽게 연락해서 귀찮게 해 죄송하다는 말도 함께 전했습니다.

그러니 답하지 않아도 좋다고 했습니다. 답을 안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습니다.

키케 감독이 메시지를 확인했다는 표시가 있었고,

뜻밖에도 한 시간 쯤 뒤에 간단하게나마 답을 줬습니다.
지금까지 취재했던 인사들의 기류와 다르게 진지하고 신사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키케 감독 입장에서는 그저 메시지였기 때문에 읽고 답을 안해도 그만인 상황이었습니다.

 답을 받기 위해 수도 없이 연락을 하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그랬다면 오히려 답을 받거나 대화가 오가지 못했겠죠.
많은 축구 팬들처럼 저도 좋은 감독이 오길 바라고,

제가 예전에 쓴 컬럼에서도 알 수 있듯이 키케 감독에 호감을 같고 있습니다.

긴 시간 선임이 지체되고 있는 가운데 어떤 외신 보도가 사실에 근접한지,

해당 감독이 진지한 자세를 보이고 있는 지 취재하는 것이

한국 기자가 해선 안될 일이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뜬소문으로 처음 알려진 키케 감독에 대해서라면

더더욱 팩트체크가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협상이 틀어지도록 무례한 태도를 보이거나 막무가내로 전화를 걸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키케 감독에 직접 연락이 닿은 지금같은 경우는 쉽지 않은 일이고,

이미 제가 1차적으로 이 정도 답을 얻은 상황에

 무분별한 연락을 할 타 매체의 기자가 출몰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키케 감독의 답을 받고는 추가로 아무 것도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답을 줘서 감사하다고, 어떤 식으로든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남기며 마무리했습니다.

그에 대해 키케 감독도 영어로 한 차례 고맙다고 다시 답을 했고,

그에 대한 제 답신에 스페인어로 한 차례 더 고맙다는 메시지를 남겨줬습니다.

많은 분들이 우려하는 불쾌한 분위기로 진행된 대화가 아니었습니다.



4. 제가 조회수라는 개인적 이익을 위해

협회의 협상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보도를 했다는 말도 사실이 아니고,

사실일 수도 없습니다. 확실히 말씀드리면 저를 포함한 대다수 매체의 기자들은

조회수에 따라 특별히 금전적으로 더 수익을 얻지 않습니다.

일부 조회수에 따른 수당을 주는 매체가 있다고 하더라도,

기자로서 본인의 자부심이나 업계에서의 평판,

직업 윤리와 상도덕에 타격을 줄만한 금전적 이익을 보장하는 매체는 없습니다.
저도 오랫동안 축구 기자로 일하고 있고, 축구계 현장에서 많은 이들을 알고 지냅니다.

기사 조회수에 따른 몇 푼의 돈(실제로는 전혀 없지만요)을 위해

지금까지 일하며 쌓아온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는 무모한 기사를 쓸 이유가 없습니다.

정 조회수에 눈이 멀었다면 그 이상의 조회수를 만들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만약 보도윤리와 팬들의 정서를 깰 것이 명확하다고 느낀 기사였다면,

이런 어마어마한 비난을 감수하며 제가 얻을 수 있는 것은 어느 정도의 보상일까요?
인터넷 매체에 대해 대표적으로 잘못 알려진 것이 조회수에 따른 수익입니다.

지금 대다수 매체의 축구 기자들은 열악한 조건 속에 일하고 있고,

조회수를 통한 인센티브는 전혀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수익이 어마어마하다면 많은 이들이 축구 기자를 하기 위해 몰려야 겠죠.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이 기사를 통해 어떤 개인적 이익을 볼 수 있는지 오히려 묻고 싶습니다.




5. 미궁에 빠져 있는 감독 협상의 진상을 파악하고자 하는 취재 의도가 컸는데,

결과적으로 많은 축구팬들이 기대하는 협상에 불안감을 야기하는 상황이 된 것은

저 역시 많이 안타깝습니다. 많은 분들의 우려를 헤아리지 못한 점은

제가 더 신중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축구와 지금 대표팀의 상황에 대한 우려와 불안, 불만이 복합적으로

많은 이들의 분노와 흥분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제게 직접 메일과 메시지를 보낸 분들 중 욕설이 없는 분들께는

직접 답장을 보냈습니다. 선을 지키면서 직접 메일까지 보내신

열정을 가진 팬분들이 한국 축구의 발전에 큰 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 통해 비난이 이어지는 상황,

그리고 제 개인적인 SNS와 가족의 SNS까지 찾아와 비난의 글을 남기고,

이 보도가 협회의 감독 협상에

치명적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선동을 하는 것은 선을 많이 넘은 일입니다.

선을 넘은 행동과 악의가 분명한 지속적인 왜곡은 비판이 아닌 폭력입니다.

 본인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김판곤 위원장의 유럽 출장에 성과가 있길 바랍니다.

이토록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열망하는 좋은 감독 선임이 꼭 이뤄지길 기대합니다.

저 역시 이번 일을 계기로 보다 신중한 자세로 취재하고,

좋은 기사를 쓸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 글이 일파만파 퍼져나간 오해를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루카쿨 18-08-13 11:05
   
한준이라면 일단 거르는게
전에 아시안컵인가 중국과 다른팀간의 해설에서 너무 대놓고 중국 빠는 해설을 듣고나서
아예 거릅니다.

그때 빨아줬던 중국선수들중 한명이라도 유럽빅리그에서 활약했다면야 내안목이 틀렸고 전문 해설가 답게 한준이 맞았네 .... 이런식으로 수긍하면서 다시 생각해볼수도 있었겠지만.. 그때 마치 대단한 선수들인냥 해설해대었던 중국선수들중 아무도 3대리그에서 활약못함...
     
루카쿨 18-08-13 11:05
   
아니 유럽에서 중국리거 활약했다는 소리도 못들은듯...이적은 했으나 복귀...이런식이지
aosldkr 18-08-13 14:14
   
해명이 아니라 변명이네요 ㅋㅋㅋㅋ

이딴 걸 해명이랍시고 ㅋㅋㅋ 글만 길게 적어놨지 그냥 책임회피와 자기방어로만 가득한 글이군요.

팩트성 체크? 보도가 되지 않는 게 있을 수 없는 일? 왜 자기 맘대로 전제를 깔고 일을 진행하는지 ㅋㅋㅋ 자기가 한 기 팩트성 체크로 끝날 일이리고 보는건가? 보도가 되지 않는 것도 굳이 긁어부스럼 만든 거랑은 상관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을텐데 ㅋㅋ

진위를 밝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밝혀질 진위를 굳이 호기심 자극한답시고 왜 긁어 부스럼 만들지?

그리고 단독이랍시고 눈치도 없이 헤실헤실 기사 써낸 거 보면 딱봐도 자기가 뭔 일을 했다는 보람마저 느껴지던데 조회수 목적만 아니었다고 하면 되는 건가?

끝으로는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 드립. 자기가 한 일에 대한 결과는 언급하지 않음. 의도야 누구든지 나중에 변명할 수 있는 거고^^ 지금 문제가 되는
건 의도가 아니라 행동이 불러올 결과인데 논점을 일부러 비트는 건지 ㅎㅎㅎ 선을 넘어? 네 개념은 예전부터 선을 넘은 것 같던데 적반하장 식으로 축구팬에 대한 비난까지...

이게 정녕 사람이 맞긴 한가요?
질소다 18-08-13 20:42
   
한준펑 ㅋㅋㅋㅋ
열혈소년 18-08-14 13:53
   
한준펑 얘는 왜 안 짤리나 생각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