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빛만 봐도 아찔한 맹금류가 있습니다. 고라니나 노루도 사냥하는 검독수리의 학명은 Aquila chrysaetos, 영명은 golden eagle(황금수리)입니다. 속명인 “Aquila”는 라틴어로 수리를 의미합니다. 고대그리스어에서 유래된 chrys-는 황금을, -aetos는 수리를 각각 뜻하죠. 황금수리라는 이 영명은 검독수리 뒤통수와 목덜미에 난 깃이 밝은 금색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많은 이들이 독수리와 검독수리를 혼동하지만, 독수리는 주로 사체를 먹는 청소동물에 가까운 반면 검독수리는 어린 꽃사슴까지도 사냥하는, 말 그대로 ‘하늘의 제왕’이자 걸출한 맹금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멸종위기1급과 천연기념물로 지정ㆍ보호하고 있는 종입니다.
검독수리의 학명과 영명은 모두 목덜미의 금빛 깃색에서 유래했다.
창공을 비행하는 검독수리. 일단 성장을 하면 땅과 하늘에서 거칠 것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