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경기 내용은 불만
슈틸리케 감독의 냉정한 태도는 아시아 축구의 변화를 직접 체험했기 때문이었다. 한국 축구가 아시안컵에서 챙긴 성적표는 5승1패. 개최국 호주와의 결승전(1-2 패)만 뺀다면 5경기를 전부 무실점으로 이겼다. 박수갈채를 받을 만한 결과지만,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를 넘본다면 보완해야 할 부분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회 전반을 되돌아보며 “한국이 한참 위에 있고, 나머지 국가들이 따라오는 상황은 이미 지났다고 본다”며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이긴 경기들을 보면 힘겹게 이긴 경우가 너무 많았다. 조별리그 2차전 쿠웨이트와의 경기(1-0 승)에선 상대 슈팅이 골대를 때렸고,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2-0 승)에서는 문전 앞 3m거리에서 상대가 골을 넣지 못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외신 취재진의 ‘한국의 수비 조직력이 강해서 무실점인가? 아니면 상대 수준이 낮기 때문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한숨을 내쉰 적도 있다. 슈틸리케 감독이 야심차게 내놨던 ‘점유율 축구’도 실망스럽긴 마찬가지였다고 스스로 비판했다. 논리적으로 따진다면 볼 점유율이 높은 팀이 기회를 더 많이 창출하고 경기를 지배해야 하지만, 정작 우리는 반대였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은 볼 점유율이 70%에 육박했던 조별리그 경기는 부진했던 반면 점유율이 30%대로 추락한 경기들을 이겼다. 슈틸리케 감독은 “점유율이 높아도 기회를 창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점유율이 높았던 경기를 살펴보니 대부분 우리 진영에서 공을 갖고 있더라”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의 불만은 잦은 ‘백 패스’로 이어졌다. 경기를 뛰는 선수들 중에서 가장 발 기술이 나쁜 골키퍼에게 왜 자꾸 패스를 하느냐는 얘기다. 슈틸리케 감독은 취재진을 향해 “호주와의 결승전 첫 실점 장면에서 무엇이 기억나는지 묻고 싶다”며 “실점 장면만 따진다면 기성용(26·스완지시티)의 수비 가담이 늦었던 것도 문제지만, 그 이전에 불필요한 백 패스 등으로 볼을 잃어버린 장면 두 가지가 문제였다. 난 감독으로 이런 상황들을 면밀히 고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2002 한·일월드컵 당시 백 패스 금지령을 외쳤던 거스 히딩크 전 대표팀 감독(69)이 떠오르는 대목이다.http://sports.khan.co.kr/news/sk_index.html?cat=view&art_id=201502050700003&sec_id=520101&pt=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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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역시 갓틸리케..
이룰수있는 목표. 현실적인 목표를 지향하는것 만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