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이란 건 원래 정확한 정의가 없는 말입니다.
창의적이란 것의 하위 항목에는 유창성, 독창성, 정확성 등이 있습니다.
창의적이란 용어를 한국 축구의 관점에서 해석하면
모든 게 나아진다는 의미 쯤 되겠죠.
한국 축구의 육성 방식이 독창성과는 정반대이고, 유창성도 성적지향 적인 안정적으로 븅신같은 성적을 내는 자칭 이기는 축구를 지향하기 때문에 유창성이 길러질 여유를 주지 않고 정반대의 길을 가고 있죠.
정확성은 강조 될 겁니다. 그래봤자, 안정성(투박하고 븅신같지만 여튼 단기적 안목으로는 안정적으로 보이고 성장은 기대하기 힘든의 뜻)을 강조하는 만큼 정확성도 딱히 좋진 않습니다.
그게 호나우지뉴같은 쩌는 개인기가 될수도 있고, 상대가 생각치 못한 쓰루패스 경로를 보는 시야가 될수도 있고, 2명의 창의적인 플레이어의 연계도 창의적인 플레이일수 있죠.
터닝슛이든 오버헤드슛이든. 슛쏠 각이 아니라고 봤는데 슛을 쏜다거나
평소에 드리블 안하던 선수가 전반에도 드리블 안하다가 후반 10분 남겨두고 빠른 드리블로 밀고 올라 온다면 상대는 살짝 놀라긴 하겠죠. 이런 단순한 플레이스타일 변경도 속할수 있습니다.
결국 뭐가 되었던 안통하면 ㅄ짓이고, 통해야 창의적인거긴 합니다만....
클래식 윙어가 득세하던 시절엔
엔드라인까지 드리블 돌파를 한 윙어가 당연히 크로스를 올리겠거니 했는데, 크로스 안하고 패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드는 것도 나름은 창의적인 플레이에 속하는거라고 볼수 있겠습니다. 요즘은 꽤 흔한 플레이긴 하지만요.
자기가 가진 능력 즉, 드리블이든 패스든 상대편이 장악하고 있는 공간을 뚫어 내서
없어 보이던 공간에 빈 틈, 빈 공간을 만들어 내는 게 축구에서 말하는 창의력이라고 생각함
우리나라가 축구 못하는 이유 중에 가장 큰 것이라고 봄.
상대가 보는 우리 진영의 빈 공간을 정작 우리 수비는 보지 못하고 상대가 틀어 막고 있는 공간을
우리 공격진은 보지 못하고 그러니 매번 수비는 늘 한명이 부족한 것처럼 위태롭고 공격은
풀어낼 공간을 볼 능력이 없으니 횡패스 백패스로 일관하며 항상 답답한 경기를 하는 것임
막혀도 정해진 패턴 몇 가지를 미련하게 반복함 이게 비슷하거나 약팀과 하면 티가 안 나는데
강팀과 하면 분명히 11:11 경기인데 상대는 12명인거 같고 우리는 10명 인거처럼 수비는
공간이 비어 보이고 공격할 틈은 없어 보이는 불안하고 답답한 상황이 이어짐
축구는 공간 싸움인데 결국 누가 더 상대 진영의 공간을 잘 공략하느냐 틀어 막느냐 이 싸움인데
창의력이 없으면 늘 약팀일 수 밖에 없음
어릴때부터 성과주의 엘리트 체육때문에 승리를 강요당하며 자라는 한국축구환경에서 창의력
있는 인재를 키우기 어렵고 늘 국가대표는 약팀일 수 밖에 없는데
단번에 나아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서 아시아가 늘 축구변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고
히딩크 약발 때문에 감독만 바뀌면 대단한 축구 할 줄 아는 사람들 많은데 솔직히 이런 환경이
바뀌지 않는 이상은 히딩크가 아니라 히딩크 할애비를 데려와도 한국축구 체질 자체가
바뀌는 건 아님. 감독 하나로 당장 뭐가 크게 바뀐다는 생각은 아주 큰 착각임.
유소년축구환경은 아직도 크게 나아진게 없음 히딩크가 국대 전술 스타일을 이식하고
갔음에도 유소년 환경이 그러하니 결국 그 때 뿐이고.
축구는 11명이 하는 건데 손흥민같은 선수 한 두명 있다고 더더욱 특별한 팀은 될 수가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