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얼마 전 댓글로도 말한 바 있는데 우리는 측면이 더 빨라져야 합니다.
중앙돌파를 원할히 하려면 공격진 모두가 개인기에 있어서 확실한 컨트롤 능력이 있어야 하는데 우리 공격진은 아직 그렇지 못합니다.
또 공격중 공을 빼았겼을 때 우리의 수비 대응 속도는 빠른 편이 아닙니다. 만약 상대방이 개인기와 순발력에서 앞서는 팀을 만나면 이 경우 수비진을 갖출 틈도 없는 역습을 맞고 쉽게 무너지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현재 대표팀은 90분을 꾸준히 압박할 수 있는 체력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즉, 조직력이 우수한 팀을 만나면 쫓아다니다가 후반에 스피드만 느려져 역습에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을 맞게 됩니다.
우리 선수들은 공간을 활용하는 능력에 있어서 아직도 많이 부족하고 패스할 때 받을 선수의 움직임에 맞춰주는 능력도 부족합니다. 그런데 중앙공격에 집중하면 선수들의 속도가 느려지고 결국 공간의 창출도, 적절한 패스도 하기 어려운 상황을 스스로 만드는 거죠.
결국 좌우 측면의 빠른 공격으로 상대팀 뿐 아니라 우리 선수들도 반 타의적으로 공격 라인을 따라 움직이며 자연적인 공간창출을 하고 상대의 시선이 한 곳으로 집중되어 공을 갖고 있지 않은 우리 선수들의 움직임을 정확히 파악하거나 예측하지 못한 상태로 만들어야 유리해지는 겁니다.
우리보다 전술도 개인기도 체력도 앞선 팀을 상대로 수비 입장에서 우리의 움직임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느린 중앙돌파는 성공확률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