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사례가 있다. 2008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와 ‘BBC’ 등에 따르면 벤투 감독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 눈에 들었던 모양이다. 맨유는 케이로스 수석 코치가 떠나자 새로운 인물을 물색했고 그 중 벤투 감독이 있었다.
보도 내용을 살펴보자. 당시 현지 언론들은 “퍼거슨 감독이 스포르팅 리스본 벤투 감독을 주시했고, 새로운 수석 코치 후보에 올렸다. 퍼거슨 감독은 스포르팅을 설득해 벤투 감독을 데려올 계획이다. 케이로스는 벤투 감독을 추천하고 맨유를 떠났다”고 전했다.
당시 벤투 감독은 조제 모리뉴 이후 떠오르는 포르투갈 지도자였다. 스포르팅 19세 이하(U-19)와 1군 감독으로 인상적인 성적을 냈기 때문이다. 퍼거슨 감독은 젊은 포르투갈 감독의 지도력을 눈 여겨 봤던 셈이다.
물론 벤투 감독은 맨유의 제안을 정중히 거절했다. 2009년 스포르팅을 지휘한 이후, 2010년 포르투갈 대표팀으로 적을 옮겼다. 8년 후에는 대한축구협회의 제안을 수용해 한국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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