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래,
국대가 잘 되려면 K리그가 흥행해야 하니까. 제발 한국 축구팬 여러분 K리그에 관심 좀 가져주세요. 라고 말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엔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여전히 국대가 잘 되려면 K리그가 흥행해야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한국 국민으로서 살아가는데, 너무나 많은 '의무'에 스트레스 받아가며 사는 한국축구팬들에게
축구마저도 K리그를 봐야 한국 국대가 잘되니까 보고 싶지 않아도 의무적으로 K리그를 봐야 한다?
이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요. 보고 싶으면 보는 거고 보기 싫으면 안 보는게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축구는 의무가 아니고 즐기는 것이 되어야 하니까요.
결론은 그냥 국대 경기 보고 싶은 사람은 국대 경기 보면 되고 K리그에 재미를 느끼는 사람은 K리그를 보면 됩니다.
K리그의 발전은 사실, K리그 구단의 프런트에 달려 있습니다.
K리그가 대기업 홍보 차원에서 수익이 나지 않아도 그냥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마케팅 전문가가, 똑똑한 사람이 K리그 구단을 통해서 수익을 창출하겠다. 라는 야망을 갖는 사람들이 K리그 구단의 프런트에 인재들이 들어와야 K리그가 살아날 수 있습니다.
강등당하고 안 당하고가 K리그 구단 수익에 엄청난 차이가 나고 우승하고 안하고 챔스권에 들고 안들고가 수익창출에 엄청난 차이가 나고 그래서
챔스권에 들면, 우승 하면, 그 팀이 엄청난 수익을 벌어들이는 구조가 되어야 그 때야 결국은 K리그가 흥행할 겁니다.
즉, K리그가 잘 되려면 철저하게 적자생존의 자본주의 룰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언제든 오겠죠. 그 때가, 능력자가 K리그 구단을 통해서 수익을 창출하려는 야심가가 등장할 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