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가 이렇게 말했죠.
"수비는 고칠 곳이 크게 없다. 공격은 많이 손 봐야 한다. 공격 쪽이 오랜 시간이 걸릴 듯 하다."
한국 축구팬들은 벤투의 이 말을 듣고 엥? 한국은 수비수들이 문제 아니었어? 라고 생각했죠.
근데 이제는 벤투가 한 말의 뜻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은 이미 월드컵에서 독일의 공격을 막을 정도로 선수들이 수비 요령을 깨우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442 세 줄 수비에 적응을 하고 있다는 것이죠.
수비에서는 한국축구에 442가 답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공격은 442로 잘 되지 않았습니다. 빌드업이 안 되어 공격루트를 찾기 힘들었죠.
벤투는 라볼피아나 빌드업 방법을 이용해 공격시 빌드업에 성공하고 공격 전술을 한국 축구에 새로 입혔습니다.
이미 선수들이 적응하고 있던 442 포메이션 수비 + 새롭게 벤투가 입힌 라볼피아나 공격 = 피파랭킹 5위 우루과이에게 승리.
이런 현상인 것 같습니다.
벤투가 한국 축구를 잘 진단해서 답을 찾은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이 전술을 앞으로 계속 갈고닦아 완성도를 높이면 뭔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