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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0-17 10:16
[잡담] 한국과 일본 평가전, 개인적 복기
 글쓴이 : 김상덕
조회 : 751  

*일본:어제 우루과이전은 체력이 핵심이었음.모리야스 감독은 전원공격, 수비의 토털사커를 지향합니다.일본은 파나마전에서 2명정도 외에 선수선발을 갈아치웠습니다.미나미노,도안,나카지마 등 20대 초반의 선수들이 1주일 넘게 체력을 세이브하며, 풀가동으로 뛰었습니다.이러한 파격적 로테와 체력전은 아시안컵의 복선입니다.

우루과이는 전반중반이후, 일본의 템포를 따라가면서 초반에 체력이 소진되고, 또 리드 당하는 골을 먹히면서, 체력적으로 일본에 상대가 되지 않았습니다.

일본의 장점은 피드백이 상당히 빠르다는 것입니다.어제 4골의 비결은 신예 선수들의 골결정력과 슈팅능력의 급격한 상승입니다.일본은 월드컵이나 큰 대회가 끝나면, 바로 단점이 피드백 되어 유소년 밑바닥까지, 해결책 강구가 전달되는 느낌이 강합니다.일본 16세이하 선수들도 보면 골결정력, 무엇보다 슈팅으로 가져가는 원터치, 투터치가 복사, 복제된것 처럼 상당히 유사하게 급상승되어 있었습니다.지금 미나미노,도안,나카지마 같은 저연령 선수들도 그렇습니다.

어제 경기만 놓고 보면 일본 전술의 단점은 무게중심이 너무 앞에 가 있는 측면이 있습니다.약간, 신태용 공격축구가 잘 풀릴때 느낌이 오버랩되었습니다.후방에서 일본의 압박을 풀어내기만 하면, 그 다음 중원과 수비 사이의 공간이 열려져 버립니다.일본과 경기를 붙는다면, 롱패스 정확도가 상당히 중요합니다.수비진영에서 1차적으로 시야와 공간을 풀어낸후, 바로 빠르게 전방으로 찔려주고, 짜임새 있는 역습으로 마무리하면 승산이 있습니다.일본과 후방이나 중원에서 지리한 빌드업 싸움을 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일본은 나카지마,도안,미나미노 등의 선수가 170 내외로, 상당히 키가 작습니다.어제도 세트피스에서 우루과이에게 킬찬스를 반복적으로 내주었습니다.일본도 상대의 압박이 강하면, 패스미스가 반복적으로 드러납니다.여기에 피지컬로 들이박고 붙어버리는 전술이 크게 먹힐겁니다.경기초반에 똑같이 체력으로 들이박고, 피지컬로 들이박고, 롱볼로 여기저기 찌르고 해서 선제골이 나오면, 선수들이 나이가 어리고, 무게중심이 앞에 치우치면, 의외로 신승할 수도 있습니다.

*한국:한국은 황희찬의 각성이 필요합니다.황희찬은 전방에서 골을 찾아가는 움직임이 아닌, 중원 앞에서 계속 공을 잡으려고 합니다.중원에서 공을 잡고 드리블 하고, 이대일 패스로 상대 페널티진영으로 들어가려는 메크로 움직임을 보입니다.자신이 골을 결정지으려는 움직임 습관이 아닌, 오히려 어시스트적인 움직임이 습관화 되면 큰일입니다.함부르크에서 매번 이러는데, 현재까지 개선이 없습니다.본인이 자각이 없어 보이는듯도 합니다.

지난 월드컵도 그렇고, 이러니 한국 역습이 손흥민 위주로 절름발이가 되어버리고, 손흥민만 과부하가 걸려버립니다.

잘츠부르크의 미나미노만 보면, 황희찬이 감독 선택의 우위였지만, 골 스탯은 효율대비 미나미노가 더 좋습니다.미나미노는 골을 찾아해매는 움직임을 가져가고, 1차적으로 자신이 슛팅할 수 있는 움직임으로 뜁니다.

반면에, 황희찬은 어시스트를 하려는 움직임을 가져가고, 드리블 의존성이 심하고, 중원에서 볼을 받으려는 안 좋은 습관이 반복됩니다.

아시안게임도 황희찬의 부진으로 황의조,손흥민이 과부하되고, 반쪽짜리 느낌이 났습니다.

황희찬이 살라처럼 골결정력, 슛팅이 반전 상승하고, 포워드로서의 움직임에만 집중해서 터져야, 아시안컵 우승이나 일이호주전 승리가 가능하다 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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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블랙 18-10-17 10:40
   
황희찬은 어시스트 하려는 움직임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냥 습관적으로 앞에 공간이 나면 치고 나가는 것이지 주변을 살피진 않습니다. 일단, 달리고 나중을 보는 것인데 여유 있는 상황에서도 부정확한 패스가 급박한 상황에서 잘 될리 없죠.
잘즈부르크라는 팀이 그렇죠. 그곳에선 개인 역량을 보여서 다른 팀의 이적. 이것이 대부분 선수들의 생각이고 플레이에 녹아져 있습니다.
저돌적인 자신이 갖고있는 가장 큰 장점을 보여주는 것 뿐입니다. 그 후의 단계를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도 중요한 순간에서 버젓이 빈공간에 있는 손흥민에게 패스를 못?안하고 멍하다 업사이드가 된 석현준에게 패스를 하죠. 언급한 것처럼 공을 받고 열심히 달리는 것 까진 좋았습니다. 그다음은 그냥 상대에게 공을 넘겨줫습니다. 아무것도 못해보고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단점이 두드러진 선수입니다.
혼자하는 팀에선 개인능력으로 공을 넣을 순 있지만, 크로스나 패싱이 부정확해서 윙으로 활용이 힘들고(특히, 유럽리그에서 뛰려면 장점을 살린 러닝크로스가 되야 되는데 윙어로서 킥의 부정확성 때문에 접고 들어오거나 라인타고 들어오는 선택을 할수 밖에 없습니다.)
골결도 좋지 않아서 원톱으로 꾸준함을 보이기도 어렵죠.
실제로 잘츠부르크에서 넣은 골 중에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득점한 골 중 몇몇 골은 반대편 포스트를 노리고 찼지만 실제론 어이없이 빗나가는 슛이었습니다. 그런데 키퍼가 그 슛을 막으려다 골이 된 케이스가 좀 있습니다.
더 좋은 리그 더 좋은 선수들 더 좋은 환경에서 축구인생이 시작 됐으니 더 발전할 거라 생각되지만 현재로선 장점을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김상덕 18-10-17 11:31
   
황희찬은 함부르크 경기나 국대 경기를 꾸준히 보면, 본인이 슛팅에 자신이 없습니다.여기서 계속 플레이가 꼬이는 무한정 루프 입니다.

큰 선수가 되려면, 페널티박스 밖 근처에서 슛팅으로 결정을 지을 수 있어야 합니다.페널티안 불리한 각도나 자세에서도 슛팅 위력과 결정력이 나와야 합니다.

이게 선행되면, 선수가 계속 전방에 머물면서, 침투나 위치선정이 발전되어 가고, 슛팅으로 가져가는 터치나 섬세함이 성장하죠.이래야, 이후에 패스나 크로스도 덩달아 같이 성장하는겁니다.해리케인도 그랬죠.델리알리도 처음엔 득점력에 치중하다가, 여유가 생기니 드리블과 어시 패스가 점차 항상 됐죠.

1차적으로 득점을 향한 움직임을 가져가고 성공해야, 다른것도 덩달아 발전합니다.손흥민도 마찬가지로 슛팅, 결정력의 토대와 기반 위에, 이후 크로스와 드리블 향상됐죠.

하지만, 황희찬은 슛팅에 자신이 없으니, 전방에서 골을 찾는 위치선정을 먼저 탐색하는게 아니라, 자신이 드리블 해서 전진하려고만 합니다.

저는 황희찬의 똥볼 패스들이 여기서 기인하는 측면이 크다고 봅니다.자신이 슛팅할 수 있는 움직임을 1차적으로 가져가야, 여의치 않을시, 2차적인 패스에 수비가 속는겁니다.

하지만, 황희찬은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슛팅에 자신이 없으니, 슛팅 움직임이나 동작을 가져가지 않습니다.여기서 무한정 꼬입니다.무리한 드리블, 뜬금없는 타이밍에 똥패스.수비가 예측가능한 패스로 끊겨먹기.

황희찬은 급한 성격을 줄이고, 전방에서 우직하고, 분주하게 골을 찾아가고, 어디서나 슛팅으로 마무리 짓는 활동에만 집중해야 합니다.1년정도 함부르크에서 이걸 해야 하죠.

하지만, 아직까지 드리블에만 치중합니다 .졸라 답답. 그것도 전방이 아닌, 중원에서.중원에서 전방으로 드리블 치다가 끊기거나, 2대1 패스로 밀집수비로 들어가거나, 아니면 똥패스.무한반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