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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0-18 16:32
[펌글] [심층인터뷰] ‘족쇄맨’에서 ‘부회장’으로 변신한 최영일 (2017.11.30)
 글쓴이 : 조지아나
조회 : 486  


축구협회   임원분들의,  역활이 궁금해서  찿아봤습니다.

오늘은   최영일  부회장 ~ !





Review~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0934206&memberNo=17035333&vType=VERTICAL


1130_최영일1.jpg

<#> 최영일 부회장은 아마추어 축구 전반을 관장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1990년대 한국 대표팀의 수비라인을 책임진 최영일(51)이 야인 생활을 끝내고 축구 행정가의 길로 접어들었다. 현역 시절 일본 공격수 미우라 카즈요시의 전담 마크맨으로 ‘족쇄맨’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그는 지도자를 거쳐 이제 그라운드 밖에서 축구를 진두지휘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대의원총회를 열어 새 임원진 선임과 정관 개정안을 의결했다. 김호곤 기술위원장(부회장), 이용수 부회장, 안기헌 전무이사가 사임 의사를 발표함에 따라 새로 확정된 임원은 6명으로 최영일 부회장, 홍명보 전무이사, 이임생 기술발전위원장, 조덕제 대회위원장, 박지성 유스전략본부장, 전한진 사무총장이다.

최영일 부회장은 학원 및 클럽 리그 관장 및 제도개선을 담당하는 부회장으로 협회에 들어오게 됐다. 최 부회장은 11월 17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학교 지도자로 있다가 협회로 들어왔는데 아마추어 축구의 제반 문제를 풀기 위해 조병득 부회장님과 협력해 발전적인 모습을 보이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동래고-동아대를 졸업한 최 부회장은 1989년 울산현대에서 프로 데뷔해 2000년까지 현역 생활을 했다. 1994년부터 1998년까지는 국가대표팀 수비수로서 55경기를 뛰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주장을 맡았다. 현역에서 은퇴한 후에는 동아대학교 사령탑으로 부임해 2012년까지 12년간 지도했다. 한동안 야인으로 지내던 그는 협회의 신임 임원진으로 합류했다.

지난 22일 축구회관 3층 집무실에서 최 부회장을 만났다. 최 부회장을 잘 모르는 현 세대를 위해, 그리고 그를 알지만 최근 행적을 몰랐던 이들에게 그가 살아온 인생을 소개하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최 부회장의 대표팀 시절, 동아대 감독 시절, 그리고 협회 행정가로서의 미래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1시간 동안 차근차근 들어봤다. 그는 때론 호탕하게 웃으며, 때론 눈물을 글썽이며 과거, 현재, 미래를 말했다.



.......................




- 대회 입상과 동시에 좋은 선수를 길러내다가 2013년에 감독직을 그만 두게 된 사연은 무엇인가.
집안에 힘든 일이 있어서 2013년 시즌을 앞두고 그만 두고 야인으로 살았다. 그 때도 국내외 여러 곳에서 지도자 제의가 있었지만 할 수 없었다. 내가 가정을 지켜야하는 상황이어서 못 했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 사실 학교를 그만 둘 때쯤 아내가 말기암에 걸렸다. 수술을 받았는데 병원에서는 길면 6개월, 짧으면 3개월 정도 살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지도자 생활을 접고 아내와 당시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늦둥이 딸을 데리고 경기도 양평으로 요양차 들어갔다(최영일 부회장은 슬하에 아들 둘, 딸 하나를 두고 있다). 그래도 그곳에서 아내가 2년 6개월 정도를 살았다. 그렇게 아내를 2015년에 보냈다.

-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지금은 어느 정도 회복이 됐다. 그래서 일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때마침 홍 전무를 만났다. 지난 9월 김병지가 주최한 자선골프대회에서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협회 부회장 합류 발표가 나기 3~4일 전에 홍 전무가 연락해 만나자고 하더라. 홍 전무가 ‘형님, 제가 이번에 전무이사로 들어가게 됐습니다. (박)지성이도 같이 들어갑니다’ 하길래 축하해줬다. 그러더니 나에게 부회장을 맡아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나는 아이를 돌볼 수 있는 시간만 있다면 괜찮겠다고 했다. 홍 전무와 같은 길을 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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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 부회장은 열심히 현장을 찾아다니며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나의 미래 "무책임하게 떠나는 일 없다. 발로 뛰겠다"
최영일 부회장은 선수, 지도자에 이어 행정가로서 축구에 이바지하게 됐다. 선수와 지도자는 자기 자신이나 자기 팀을 챙기면 되지만 협회 부회장은 한국축구의 모든 팀을 챙겨야하는 자리다. 불편부당(不偏不黨)해야 하고, 제도 개선책을 통해 비전을 제시하는 일도 해야 한다. 그는 아직 해보지 않은 일에 대한 두려움을 나타내기보다는 현역 시절 그랬던 것처럼 몸으로 부딪히며 이겨내겠다고 했다.

- 학원 및 클럽 리그과 관련해 산적한 여러 현안이 있다. 먼저 12년 동안 대학축구 지도자로 계시면서 느낀 대학축구의 문제점은 무엇이었나.
주말리그를 치르면서 힘든 점이 있었다. 보통 리그 경기를 금요일에 하는데 수요일에 프로나 실업팀과 연습경기를 해야한다. 대학 입장에서는 아이들을 취업시키는 게 가장 큰 목표이니 그들의 연습 파트너가 돼줘야 한다. 프로나 실업과 하려면 우리는 베스트 멤버를 넣어야 한다. 그리고나서 리그 경기를 치르는데 이 경기도 소홀히 할 수 없지 않나. 또 주말리그를 하면서 학교 운동장에서 경기를 하니까 좋은 점도 있는데 이게 학교의 지나친 관심으로 독이 될 때도 있다. 그러면 사실상 15명 정도로 팀을 돌리는데 나머지는 자포자기다. 또 전국대회를 예전에는 학기 중에도 했는데 지금은 방학 기간에만 할 수 있다. 그래서 예전에는 프로 스카우트들이 언제든 경기를 보러 올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게 많이 사라졌다. 

- 초중고 축구 전반을 봤을 때 가장 시급한 문제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초중고 지도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저출산 문제, 야구 등 타 종목으로의 선수 이탈 문제로 선수 모으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숨은 인재를 발굴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하는데 선수 수급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이는 학교 팀이 클럽 팀보다 훨씬 불리한 여건이다. 

- 위장전입 금지, 기숙사 폐지로 인해 인재 발굴이 어려운 구조다. 즐기는 축구, 공부하는 선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정부의 방침이기도 한데 어떻게 풀어야할까.
사람 일이라는 것이 자주 만나다보면 풀리게 돼있다. 자꾸 만나면 정도 들고, 인간적으로 친해지면 제도적으로 풀 수 있는 방법도 생긴다고 믿는다. 설득과 협상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홍 전무와 내가 현장과 관계 부처 사람들을 자주 만나며 풀도록 노력하겠다. 

- 설득과 협상으로 될 일이라면 이미 이전에 풀리지 않았을까.
나는 이전 일은 잘 모르겠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도 모르겠지만 반드시 풀어야 한다. 그러려면 더 많이 만나야 한다. 그리고 협회가 홍 전무를 비롯해 임원진의 세대교체를 하면서 많이 젊어졌다. 더 많이 발전할 수 있는 희망이 있다고 본다. 나도 이왕 협회에 들어왔으니 미친듯이 일할 것이다.

- 학원과 클럽팀 간의 갈등도 풀어야 할 숙제 중 하나다. 학원 팀은 그동안 우리가 한국축구 발전에 기여했는데 선수 수급의 불리함 등으로 홀대를 받는다고 하고, 클럽 팀은 클럽대로 차별을 받고 있다고 항변한다.
이제 부임했으니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봐야 한다. 지도자의 복지 및 처우 개선이 필요하고, 그에 따르는 책임감도 부여할 것이다. 적은 비용을 들이면서도 아이들이 집중적으로 훈련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임기 내에 현안들을 모두 해결할 자신이 있는가.
나는 따로 임기를 정해두지 않았다.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무책임하게 떠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이번에 함께 들어온 홍 전무, 이임생 기술발전위원장과 머리를 맞대고 좋은 제도를 만들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부단히 뛰어다니겠다.



(첨언) 이임생  발전 기술위원장은,  중도 사퇴함  (현재는,  외국인 최초 기술위원장  독일인)


※  대한축구 협회 임원진 명단 + 출신학교

https://cafe.naver.com/dieselmania/23225056

2018.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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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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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면서생 18-10-18 16:48
   
첫번째 사진 눈매가 김학범 감독이랑 똑같음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