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국가대표팀을 세계적 수준에서 평가를 하려면 탈아시아 승률을 봐야 객관적 평가가 가능.
필리핀, 인도 같은 국가들 상대로 8:0으로 이겨서 전체적인 승률이 높아진들, 대아시아 승률은 소위 '거품'이기 때문에 이런 노이즈를 걷어내야 세계적 레벨에서의 객관적 전력을 평가할 수 있다고 봄.
탈아시아 승률당 내려지는 평가는 대체로
30%이하 - 경질감/ 30%이상 - 양호/ 40%이상 - 준명장/ 50%이상 - 명장반열/ 60%이상 - 신급반열
-- 대한민국 --
1.홍명보 승률 31.2% - 16전 5승 (아이티, 말리, 스위스, 코스타리카, 그리스)
: 3번 싸워 1번 이기는 꼴로 가까스로 양호한 수준. 다만 승리한 국가중에 월드컵 우승국가가 없기에 평가가 대체로 박한편.
2.슈틸리케 승률 66.6% - 6전 4승 (파라과이, 뉴질랜드, 자메이카, 캐나다)
: 극강의 수비축구인 '늪축구'로 3년동안 60% 이상의 미친 승률을 보인 감독.
소위 '갓틸리케'란 호칭으로, 강호 스페인을 만나기 전까지 한동안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6-1로 스페인에 대패한 후 민낯이 들어났지만, 높은승률 덕분에 축협에서도 경질할 시기를 놓쳤단 평가.
3.신태용 승률 26.6% - 15전 4승 (콜롬비아, 라트비아, 온두라스, 독일)
: 4번싸워 1번 이길정도로 싸우는 족족 패하던 감독. 어차피 질거라 국민들이 축구를 보지 않아 시청률 최저,
관중수 최저 찍던 요근래 최대 암흑기. 하지만 막판 월드컵 챔피언 독일을 꺾고 반짝 반전.
만약 독일 상대 승리가 없었다면, 신태용 감독의 말대로 한국에서 살지 못하고 이민 갔어야 했을 분위기.
4.벤투 승률 50% - 4전 2승 (코스타리카, 우루과이)
: 세계5위의 강호 우루과이를 꺾고 50%의 승률로 대단히 좋은 출발을 알린 벤투 감독.
그래서 더더욱 슈틸리케와 자주 비교되긴 하지만, 수비축구의 슈틸리케와 달리 원활한 빌드업과정을 거쳐 상대를 압도하면서 끊임없이 공격축구를 하려는 점에서 애초에 비교 불가.
승률 26%짜리 팀을 완전히 리빌딩 하는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빠른 시간안에 세계적 수준의 축구를 하는 팀으로 바꿔 놓음. 점차 조직력이 완성되면 앞으로도 승률 50%이상을 찍을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줘서 02년 히딩크 이후 제2의 부흥기가 진행중. 그만큼 기세가 좋고 준명장 냄세가 남.
다만 파나마와의 경기에서 다소 설익은 모습으로 비기며 막판에 기세가 조금 식은게 아쉬움. 막판경기는 포루투갈 감독 시절 자주 썼던 공격형 433을 실험했던 것으로 보아 가장 잘 했던 시기의 전술로 공격을 풀어낼 것으로 보여 매우 기대가 됨. 전체적 데뷔점수는 90점. 파나마를 이겼었다면 이견없이 95점.
$$ 현재 이란의 탈아시아 승률이 46%으로 30위권에 랭킹해서 아시아 1위 , 벤투의 최고 황금기인 포루투갈 감독 시절 승률은 55%(47전 26승)로 케이로스의 포루투갈 감독시절 승률53% 보다 높고, 우리선수들의 개인적인 기량과 더 높은 몸값을 합산했을 때, 벤투감독이 포루투갈 감독시절의 포텐만 터져준다면 2~3년 내에 세계랭킹 20위권까지 가는것도 무리가 없어보임.
-- 일본 --
1.할릴호지치 승률 37.5% - 8전 3승 (튀니지, 불가리아, 뉴질랜드)
: 양호한 성적이지만 네임드팀의 승리도 없고 월드컵 8강이상을 목표로 한 일본으로서는 만족할 수 없는 성적. 결국 월드컵을 몇달도 남기지 않고 전격 경질.
2.니시노 승률 28.5% - 7전 2승 (파라과이, 콜롬비아)
: 결과론적이나 일본 축협으로서는 최악의 선택. 월드컵 전까지 6번 싸워 1번 이길정도로 역대급 망삘 감독.
다만 역대급이라는 대진운과 시작과 동시에 퇴장 당한 콜롬비아를 상대로 유일하게 이긴 후 16강에 올라가서 벨기에라는 대어를 낚고 8강에 최고 운빨로 올라가나 했으나, 결국 실력에서 압도 당하며 진출좌절. 월드컵 16강에 올렸음에도 국가대표 차기 감독에서 내려 온 이유.
3.모리야스 승률 100% - 3전 3승 (코스타리카, 파나마, 우루과이)
: 아시아에서 이보다 더 완벽한 국가대표 감독 데뷔가 있었나 싶을 정도.
3경기에서 경기당 3.3골, 세계5위의 우루과이를 상대로 20여차례의 슈팅과 10여차례의 유효슈팅, 4골의 필드골을 기록하며 극강의 공격축구를 선보임.
벤투도 벤투지만, 28% 승률의 쩌리 일본 대표팀을 어떻게 이렇게 2달만에 바꿨는지 월드컵 16강보다 더 놀랄 지경. 지금 일본의 컨디션은 유럽의 스페인 부럽지 않을 지경이고 우리가 궁극적으로 다다르고자 하는 경기력을 지금 하고 있음. 무섭게 바뀐 공격력도 공격력이지만 90분간 지치지 않는 체력을 바탕으로한 상대보다 빠른 스피드도 놀랍고, 무엇보다 이 모든 결과를 1,2차전을 통틀어 주전선수 80% 이상을 바꾸면서 만들어 냈다는게 경이적임.
만약 벤투호가 이런 경기를 했다면 당장 히딩크의 재림이란 소리를 들어도 전혀 모자람이 없을 수준.
만약 모리야스가 여기서 더 발전할 필요도 없이 이정도 수준의 경기력을 계속 유지하기만 한다면
자신이 설정한 월드컵 8강 목표도 결코 과장이 아니고, 이정도면 당장 EPL 가서 감독해도 이상하지 않음.
전체적 데뷔점수는 이보다 더 좋은 결과는 있을수가 없기에 99점.
지금의 모리야스는 리빌딩이 아닌, 잘 하는것을 더 잘 하고 있다는 점과 폭넓은 인재풀로 이변이 없을 안정감을 가져가는 것이 가능하단 점에서 2~3년내로 역시 세계랭킹 20위이상, 운이 좋으면 10위권까지 갈 수 있는 기세. 물론 부임 초반이라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소리. 앞으로 아시아 원탑을 놓고 한국과의 경합이 기대됨.
-- 이란 --
1.케이로스 승률 46.4% - 28전 13승
: 부임 7년간 탈아시아 상대로 46%의 아시아 최고의 압도적인 승률이 말해주듯,
세계랭킹 33위이자 아시아랭킹을 1위로 올려놓은 준 명장.
번외 -- 중국 --
1.리피 승률 0% - 6전 0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