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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0-20 15:55
[잡담] 벤투가 공격적인 면에서는 어떤 플레이 스타일을 선호하나요?
 글쓴이 : 조블랙
조회 : 428  

키퍼나 윙백을 빌드업 활용은 어느정도 이해 하는데 아직 연습이 덜 됐서 그런가

냉정히 보면 지난 경기는 과거 기성용 컨디션 좋았을 때 전개 방식하고 크게 달라진 것은 없어보이구요.
몸에 벤 것이고, 잘해주니 따로 할말은 없습니다만.

확실히 좋아진건 키퍼를 활용한 후방 빌드업을 강조해서 키퍼들이 스스로 자각하고 있다는게 많이 느껴지더라구요. 미스플레이는 많이 나오지만, 과거 뻥축구가 아닌 어떻게 해서든 짧은 패스와 정확한 패스를 동료에게 전달하려는 의지 자체는 느껴지네요.

문제는 공격 이예요. 전술적으로 골을 넣는게 아니라 개인전술에 너무 치중하는 것 같아요. 
물론, 개인전술에 기반하는 플레이가 주가 되는 것은 맞지만, 기본적으로 감독이 연습이나 경기 전 선수간의 호흡을 강조하거나 특별한 주문사항이 있으면 선수들이 시도라도 많이 할텐데 전방에 때려주면 알아서 하는 식의 역습 축구만을 강조하고 역습 시 동선이나 세부 전술은 아직 잡아준게 없는거 같아요. 
역습 시에도 고립되는 모습이나 빠른결단을 못내리는 모습이 자주 보여요. 물론 선수의 역량일 수 있지만, 그런 선수를 선택했다면 그런 것을 보안하는게 감독의 전술적으로 해야할 역할이죠.

특히, 후방빌드업 중심의 축구에서 빌드업을 진행한 후 공격을 어떻게 진행할 지 부분에서 여전히 전술적인 의도가 안보이구요. 후방빌드업을 하는데 역습축구가 주된 루트다. 이것도 아이러니 하구요.

후방빌드업을 해서 볼을 소유해도 미들라인에서 중거리를 때려줄 자원이 없고, 중앙에서 헤딩 박아줄 자원이 없다면 결국 개인전술에 의한 돌파 후 슛이나 컷백. 너무 예측 가능한 형태예요.
중앙에서 볼 소유하다 짧은 침투에 맞춰 공을 뿌려줄 선수도 평가전에서 보이지 않구요.
그나마 보였던게 기성용이 높은 위치까지 올라왔을 때 박스 부근에서 짧은 연계를 하더라구요. 

결국 감독 전술이 아니라 선수 성향이 공격을 많이 좌우했다고 생각합니다. 

부임한지 얼마 안되서 모든 부분을 고칠 순 없는 것은 압니다만, 전술이란게 감독의 의도가 드러나야 하는데 공격부분에선 감독의 의도가 잘 파악되지 않네요.

대부분 전술의 핵심인 공격형 미들과 중앙 미들이 공격의 의도를 보여주지 못하고, 안정감을 주지 못하니 그런 문제도 있는것 같긴합니다. 

이어질 벤투호 경기에선 그 부분에 보다 집중하며 경기를 봐야 할 것 같아요. 
이렇게 마구잡이로 공격하다간 더 이기적여지고, 선수간의 신뢰만 무너질 것 같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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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리츼 18-10-20 16:13
   
후방 빌드업으로 상대가 텐백이 아닐때 전방으로 보내서 상대하는 스타일 같더군요

풀백이 측면에서 크로스든 패스든 해주고1~2선이
중앙에서 연계 플레이로 만드는 스타일이죠

석현준 황의조 손흥민 남태희 황희찬 모두다 플메는 부족한 자기위주로 누군가 맞춰줬을때 빛을 보는 스타일이고

자기 위주로 플레이를 하는 공격수 스타일이라서

그런 스타일들끼리 작품을 만들어야하는데 템포도 늦고 시너지가 안나면서 공격찬스들을 자꾸 말아먹는게 문제라고 봅니다

제일 큰 문제가 템포같네요 공을 잡으면 일단 드리블부터 생각하는 성향들의 겹침 문제라고 봅니다

피르미뉴 제수스 다비드실바같은 스타일들이 필요한데
아게로와 마살 스타일들끼리 뭉쳐서 찬스날리는 느낌같습니다

후방 빌드업 만큼 전방 연계플레이도 수준을 많이 끌어올려야하는 현상황이라고 봅니다

벤투는 후방빌드업부터 다지는 중이니 전방은 내년부터 선수변화든 조직력이든 변화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조블랙 18-10-20 16:34
   
공감해요. 전술 외적으로 공격을 이루는 선수들 밸런스 부분 안맞는다는 느낌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이 선수들을 계속 쓸거면 전술적으로 언질을 주어 의식적으로 플레이를 변화시켜야 되는데 그런 모습이 잘 안보여서 아쉽네요.
Attcamo 18-10-20 16:17
   
벤투의 축구는 철두철미한 조직력 축구 같습니다. 우루과이전,파나마전을 보니 확실히 느끼겠더군요. 우선 공간제어를 중시하는 축구인 것 같습니다. 스트라이커와 윙어에게 끊임없는 활동으로 수비를 끌어내며 공간을 창출하고 그렇게 만들어진 공간을 통해 2선진이 공격찬스를 만들어내는 전술구조로 보이더군요. 맨시티 시절 만치니 감독이 사용하던 전술과 굉장히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결정력과 어그로 갑인 발로텔리가 수비수를 꾀어내고 공격력과 패싱능력이 모두 뛰어난 실바가 골결정과 어시를 통해 공간을 통제하는 그 역할을 황의조-손흥민이 유사하게 보여주더군요. 그 후 콜라로프나 클리시가 올라와 공격에 가담하고 골을 넣는 모습도 똑같이 박주호가 보여줬었구요.
솔직히 조직력이 좀 더 만들어져야 진가가 드러날 것이라고 보고 또한 손흥민의 체력이 무너지니 전술축이 흔들리는 것으로 봐서는 세컨전술도 보완이 필요할 듯 싶었습니다.ㅎㅎ
     
조블랙 18-10-20 16:45
   
저도 침투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경기가 진행 될 수록 그런 모습이 사라지더라구요.
굳이 따지자면 황의조와 손흥민은 서로를 의식하고 신뢰감이 쌓여 있는 것이 느껴지더라구요.
반대로 경기가 진행되면서 황희찬에 대한 신뢰를 점점 손흥민 선수가 잃어서 공을 잘 안주려하는 것 같고, 황희찬 선수도 가급적 내가 해결해야 된다는 마인드가 보다 강해진 것 같아요.

그걸 감독이 통제 해줬으면 하는데 아쉬워요.
언급하신 것 같이 조직력이 발전해서 그러한 플레이를 꼭 볼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더해 손흥민이나 황의조 선수의 롤을 덜어줄 수 있게 다른 선수들의 조합도 잘 짜봤으면 좋겠네요.
도나201 18-10-20 16:43
   
개인적으로 벤투축구의 가장 큰장점은 우리나라 골결정력의 보완이라는 측면에서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현재 아시아의 다른국가에서는 한국만 만나면 영혼의 텐백을 구사하고 심지어  월드컵예선에서
이란이 홈에서도 텐백을 구사할정도로 한국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냈다고 할만큼.
아시아의 다른국가에서 다들 중앙 밀집수비를 전술로택하고 나옵니다.

그에 따른 골결정력이 상당히 떨어지고 , 특히 세트피스에 의한 득점은 거의 없다고 할 만큼
한국에 대한 전용해결전술이라고 알려진 상황에서 .

벤투감독의 공격전술은 혀재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벤투감독의 전술의 특화가 가장 좋은 것은 바로 이러하 ㄴ밀집수비대행을 철저히 파괴하고
그에 대한 확실한 수비형태가 기존우리가 햇던 전술과는 전혀 다르다 하는데 있읍니다.

그로인한  중앙미들의 공관리능력과 시야, 상황판단이 빠른 선수를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읍니다.

어제 afc19경기의 패배원인과 일맥상통한 것이죠
미들진의 빠른 판단이 요구되는 축구를 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서 여러선수의 평가가 이뤄져야 하고
벤투감독의 선수선발에 대해서 여러가지 옵션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벤투감독의 선수능력의 급을 상정해 놓은 것은있을 것입니다.
k리그에서 뽑을 선수가 한정되어 있다고 하지만,
중앙미들에서는 몇명은 찾을 수 잇을 것이고,

특히 윙백의 포지션변경한 선수가 선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조블랙 18-10-20 16:53
   
저도 움직임에 반응해 패스를 넣어줄 선수가 아쉽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과거의 모습이지만 좋았을때 이청용과 이재성 이 두선수가 동시에 윙어와 공격형 미들로 나와 볼의 공급을 담당해 주면 벤투호의 답답함이 사라질 텐데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렇지 않으면 왕성한 활동량을 갖춘 수비형 미드필더2명을 기용해서 기성용의 수비적롤을 배제시키고 오로지 최전방 패스와 중거리 활용에 주안점을 두게끔 하는 전술도 써봄직하지 않나 생각들구요.
제 두가지 생각다 선행되야할 과제가 많아서 현실적으론 불가능하지요. 글은 쉬운데 현실이 어려워서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