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브라이언 클러프: 44일
#리즈 유나이티드, 1974년, 7경기 1승3무3패
이미 영화, 책 등을 통해 유명해진 일화다. 1974년 클러프는 엘런 로드(리즈 홈구장)의 지휘봉을 잡게 되었다. 전임자 돈 레비는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을 발판 삼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자리를 옮긴 덕분이었다.
새 클럽에서 클러프는 도처에서 의견 충돌을 벌였다. 터줏대감 스타플레이어들과도 불화를 일으킨 클러프는 44일만에 결국 경질되고 말았다. 노팅엄 포레스트로 자리를 옮긴 클러프는 유러피언컵(현 UEFA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 2회 업적을 쌓았다.
#9. 레스 리드: 41일
#찰턴 애슬레틱, 2006년, 8경기 1승1무6패
찰턴 애슬레틱의 지휘봉을 잡았던 리드는 공식전 8경기에서 1승밖에 거두지 못한 채 물러나야 했다. 개중에는 4부 리그 소속 위컴 원더러스에 패한 리그컵 경기도 포함된다. 찰턴 팬들은 그의 이름을 따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이라는 별명을 선사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찰턴을 리드를 해임하고 앨런 파듀(현 뉴캐슬 감독)를 새로 데려왔다.
#8. 알렉스 맥클리시: 40일
#노팅엄 포레스트, 2012-13, 7경기 1승2무4패
프리미어리그 버밍엄 시티에서 챔피언십(2부) 강등 운명을 짊어진 맥클리시는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부활을 다짐했다. 그러나 선수 이적을 놓고 쿠웨이트 출신 구단주와 불화를 겪은 끝에 40일만에 해고되고 말았다. 공식 발표는 '상호 합의에 의한 계약 해지'로 명시되었다.
#7. 스티프 코펠: 33일
#맨체스터 시티, 1996, 6경기 2승1무3패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은 코펠은 1996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감독으로 낙점받았다. 당시 맨시티는 스쿼드 수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는 대표주자였다. 불행히 코펠은 한 달을 겨우 넘기곤 떠나야 했다.
#6. 폴 하트: 28일
#퀸즈 파크 레인저스, 2009-10, 5경기 1승2무2패
하트가 QPR의 감독으로 임명되리라고 예상했던 이는 아무도 없었다. 동시에 그렇게 빨리 해임당할 줄도 몰랐다. 당시 QPR을 소유했던 인물은 잦은 감독 경질로 악명 높은 플라비오 브리아토레였다. 단 28일만에 하트는 짐을 싸고 말았다.
#5. 미키 아담스: 13일
#스완지 시티, 1997, 3경기 3패
1990년대 중반 스완지는 단 18개월 사이에 감독을 6명이나 교체하는 혼란을 겪었다. 아담스는 2주일도 채 되기 전에 쫓겨나는 비운을 맞이했다. 전력강화를 위한 자금 지원 약속을 구단주가 이행하지 않자 아담스는 미련 없이 떠나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담스는 스완지 역대 최단명 감독이 아니라서 더 놀랍다.
#4. 마틴 링: 9일
#캠브리지 유나이티드, 2009년, 0경기
전임자가 클럽 회장과 불화를 일으켜 떠났다. 링이 새 감독으로 캠브리지에 왔지만 그 역시 9일밖에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결별 이유도 전임자와 동일했다. 이후 구단주가 교체되었고 캠브리지로 돌아온 링은 87경기 동안 팀을 이끌었다.
#3. 케빈 컬리스: 8일
#스완지 시티, 1996년, 2경기 2패
새로 스완지의 지휘봉을 잡았다. 일주일간 2경기를 치렀다. 그리곤 쫓겨났다. 컬리스가 무능력했는지, 운이 없었는지 혹은 너무 불쌍했는지는 독자 여러분께서 판단하실 일.
#2. 데이브 바셋: 4일
#크리스탈 팰리스, 1984년, 0경기
너무 빨리 헤어지는 바람에 크리스탈 팰리스는 바셋과 고용계약서조차 체결하지 못했다. 팰리스의 감독직을 수락한 바셋이 나흘 만에 마음을 바꿔 윔블던 감독으로 도망가버렸기 때문이다.
#1. 르로이 로지니어: 10분
#토키 유나이티드, 2007년, 0경기
클럽을 인수하기로 한 콘소시엄은 로지니어를 신임 감독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계약서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그들은 마음을 바꿨다. 로지니어의 공식 재임기간은 단 10분. 오랜 영국 축구를 통틀어 이 기록은 깨지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작성일 : 14-10-15 13:43
조회 : 1,0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