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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1-21 12:43
[잡담] 벤투호의 전술과 기존 전술의 차이점
 글쓴이 : 작은앙마
조회 : 909  

제가 느낀 벤투호의 전술과 기존 전술의 차이점을 한번 말하고자 합니다.


지금 벤투호의 핵심은 3선 빌드업의 위치로 보입니다.


축구를 구간으로 나누면

-----[   ]------골에어리어

---------------수비 2영역

---------------수비 1영역

-----(    )------중앙 영역

---------------공격 1영역

---------------공격 2영역

-----[   ]------골에어리어


위와 같이 나누어 보겠습니다.

과거 슈틸리케도 신태용도 그렇고 다들 후방 빌드업을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과거에는 골키퍼로 시작하는 짧은 패스가 있어도

위험 지역인 [골 에어리어 - 수비 2영역]까지는 바로 전방패스로 이탈을 시켰습니다.

그 지역에서 수비끼리는 종패스는 해도 횡(가로)패스는 시도하지 않았죠.

왜냐하면 한번의 실수로 바로 실점이 되니까요.

중계를 봐도 그 영역에서는 항상 안전하게 걷어내라고 하죠.


그러다 보면 보통 3선의 빌드업은 [수비1영역-중앙영역] 근방에서 시작하죠.


보통 전술 간격은 3영역 정도를 하죠.

만약 수비1 영역에서 빌드업을 하면, 상대 선수가 [중앙역영, 공격1영역, 공격2영역]까지 꽉 차게 되죠.

그러다 보니 상대 뒷공간은 없고, 우리 뒷 공간은 널널해집니다.


그리고 당연히 좁은 공격 진형때문에 공격진이 공을 받는 곳이 [공격 2영역]이면,

조금만 앞으로 가도 바로 코너킥 라인에 근접해서 갇혀 버립니다.

당연히 라인 근방으로 몰리면 수비는 압박이 쉬워지고, 공격은 답답해지죠.


항상 골 에어리어 까지는 잘 가는데, 그이후를 못만든다고 하는데

실제로 어차피 진형 싸움에서 우리 공격수 있는 그 근방까지는 당연히 가겠죠.

다만 그다음 풀어낼 공간도 없고, 그만큼 선수들이 크랙이 있는것도 아니였죠.



그런데 벤투호에서는 [수비 2영역]부터 적극적으로 빌드업을 통해 상대 선수를 끌어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 공격수가 [공격 1영역]이나 [중앙 영역]에서 공을 받으면 그 뒤로 2개 영역만큼의

공간이 있어 공격 전술을 펼치기 용이해집니다.


다만, 최근 벤투호를 보면 상대방인 전방부터 적극적으로 압박을 하면 위기가 많이 옵니다.

특히 골키퍼의 빌드업이 수준이 낮아 골키퍼의 실수가 많이 나오고,

전방부터 앞박하는 상대선수에게 실수에 의해 실점이 나오기도 했죠.


기존의 경우 위와 같은 경우가 발생하면 바로 빌드업 위치를 더 끌어올리는 전술로 바뀌는데요.

벤투호는 그 부분을 고집스럽게 가져가는 것 같습니다.

분명한건 전술적으로 빌드업이 우리쪽에서 가깝게 시작할 수록 상대 뒷공간이 나오고, 우리 공격 전술이

다양해질 수 있을 것 입니다.


그리고 의외로 우리 수비진의 빌드업이 우려 했던것에 비하면 실수가 적은것도 재미 있더군요.

아무튼 지금 벤투호는 3선 수비의 빌드업과 그 빌드업의 시작위치가 핵심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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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개인적으로 느낀거라 어쩌면 많이 잘못된 분석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최근 경기보면 너무 뒤쪽에서 빌드업 시도한다 싶을 정도로 수비진에 빌드업 권한을 많이 준다 생각이 들어서 글 올려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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